이석채號 ‘공룡KT’ 대수술 100일-펌
작성자: 공룡kt | 조회: 941회 | 작성: 2009년 12월 11일 10:39 오전이석채회장, 광폭경영 마이웨이 리더십 재조명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용어가 생겨나는 IT업계를 요즘은 KT가 주도하는 것 같다" (S기업 고위관계자)
"이제 100일인가. 합병 이후 한 1년은 지나온 듯하다"(KT 모 임원)
KT가 8일 합병 100일을 맞으면서 이석채 회장의 전광석화 같은 '마이웨이'리더십이 다시 한 번 재조명을 받고 있다. KT혁신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회장이 진두지휘하는 '위로부터의 혁신'이라는 점이다.
이 회장은 이날 분당 본사에서 '여성벤처협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산업계의 동반성장을 논의하는 한편, 여성 벤처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KT와의 상생을 다시 한 번 강조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취임 지난 1월 취임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통찰력 있는 화두를 던지며 주목을 받았다. 이 회장이 언급한 행간에는 촌철살인(寸鐵殺人)의 카리스마가 묻어난다.
이 회장은 지난 6월1일 합병 간담회에서 "통합 KT는 한국 정보기술(IT) 산업의 새 지평을 열 것"이라며 "앞으로 KT를 '완전 소중한 기업'이라는 뜻의 '완소 기업'으로 불러 달라"고 주문했다. 공룡의 탄생에 비유하는 KT와 KTF 합병에 대한 외부의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모습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KT가 희망하는 것은 삼성, LG, 현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뛰고 있는 우리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세계적인 'KT'로 인정받는 것"이라며 "앞으로는 내실 없는 규모에 연연하지 않고 매력적인 서비스로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속내를 내비쳤다.
이 회장의 신속하면서도 광범위한 '광폭행보'는 취임과 동시에 본격화됐다. 이 회장은 지난 1월14일 취임과 동시에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본사인력 3000명을 현장으로 보내는 등 대대적인 조직 수술에 나섰다. 취임 6일 만에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선언, 업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 회장은 SK와 LG 진영의 반대에도 불구, 특유의 뚝심으로 합병 작업을 밀어붙였다. 통합과 함께 이 회장은 개인고객(이동통신), 홈고객(유선통신), 기업고객 부문 등 3개 사내독립기업(CIC) 중심의 독립 경영체제를 선포했다. 전임 사장의 비리로 실추된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인지 '클린경영'에도 더욱 목소리를 높였다.
이 회장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추진했던 인사제도 개혁은 KT가 얼마나 변할 수 있는 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연공서열식 인사와 호봉제가 폐지되고 연봉제와 고과 성과급제가 도입된 것은 신호탄에 불과했다.
"앞으로 더 이상 근무기간만 늘어난다고 해서 월급을 많이 받지는 못하게 될 것 같다."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수군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KT 변화의 시계는 초침만큼이나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남들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기 위해서는 그만큼 노력을 해 확실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무한경쟁' 기업으로 KT가 환골탈태하게 된 것이다.
또 이 회장은 'KT 아이디어 위키'를 회사의 자유토론과 각종 아이디어가 난무하는 '브레인스토밍의 장(場)'으로 활용해 KT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이 회장은 합병KT 출범과 함께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KT가 지난 7월 '제2 창업'에 걸맞은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으로 발표한 '올레(Olleh) 경영'이 바로 그것.
이 회장은 "과거 100년 역사를 써온 KT가 미래 100년의 역사를 계속해서 써 나가기 위해 '올레 경영'의 강력한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2 창업의 정신을 담아 CI도 기존 'KT'에서 'Olleh KT'로 변경했다.
올레는 KT의 혁신적인 변화를 주도하며 예전 공기업 시절부터 지녀온 무겁고 딱딱한 이미지에서 탈피하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올레 TV광고가 큰 인기를 모으면서 KT가 과거의 공기업적 잔재를 털어내고 젊고 창의적이며 역동적인 기업으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이 회장은 매주 금요일이면 반드시 올레 티셔츠를 입고 출근한다. 1인자로서 권위를 찾기보다는 직원들에게 친근하게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회장님'이 전면에 나서 진두지휘하니 KT의 '올레 캠페인'이 뜨지 않을 리 없다. KT는 최근 매주 금요일을 올레 티셔츠 입는 '올레 패션 데이'로 정하고 직원들은 등에 '올레(Olleh)'라는 문구가 적힌 이 티셔츠를 자발적으로 입고 있는데 호응이 대단하다.
KT관계자는 "'초 스피드경영이란 이런 것'이라고 할 만큼 100일 동안 많은 성과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하지만 합병에 비해 부진한 매출 규모, 성장정체에 빠져있는 와이브로 사업 등 중장기 숙제들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제 100일인가. 합병 이후 한 1년은 지나온 듯하다"(KT 모 임원)
KT가 8일 합병 100일을 맞으면서 이석채 회장의 전광석화 같은 '마이웨이'리더십이 다시 한 번 재조명을 받고 있다. KT혁신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회장이 진두지휘하는 '위로부터의 혁신'이라는 점이다.
이 회장은 이날 분당 본사에서 '여성벤처협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산업계의 동반성장을 논의하는 한편, 여성 벤처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KT와의 상생을 다시 한 번 강조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취임 지난 1월 취임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통찰력 있는 화두를 던지며 주목을 받았다. 이 회장이 언급한 행간에는 촌철살인(寸鐵殺人)의 카리스마가 묻어난다.
이 회장은 지난 6월1일 합병 간담회에서 "통합 KT는 한국 정보기술(IT) 산업의 새 지평을 열 것"이라며 "앞으로 KT를 '완전 소중한 기업'이라는 뜻의 '완소 기업'으로 불러 달라"고 주문했다. 공룡의 탄생에 비유하는 KT와 KTF 합병에 대한 외부의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모습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KT가 희망하는 것은 삼성, LG, 현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뛰고 있는 우리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세계적인 'KT'로 인정받는 것"이라며 "앞으로는 내실 없는 규모에 연연하지 않고 매력적인 서비스로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속내를 내비쳤다.
이 회장의 신속하면서도 광범위한 '광폭행보'는 취임과 동시에 본격화됐다. 이 회장은 지난 1월14일 취임과 동시에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본사인력 3000명을 현장으로 보내는 등 대대적인 조직 수술에 나섰다. 취임 6일 만에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선언, 업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 회장은 SK와 LG 진영의 반대에도 불구, 특유의 뚝심으로 합병 작업을 밀어붙였다. 통합과 함께 이 회장은 개인고객(이동통신), 홈고객(유선통신), 기업고객 부문 등 3개 사내독립기업(CIC) 중심의 독립 경영체제를 선포했다. 전임 사장의 비리로 실추된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인지 '클린경영'에도 더욱 목소리를 높였다.
이 회장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추진했던 인사제도 개혁은 KT가 얼마나 변할 수 있는 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연공서열식 인사와 호봉제가 폐지되고 연봉제와 고과 성과급제가 도입된 것은 신호탄에 불과했다.
"앞으로 더 이상 근무기간만 늘어난다고 해서 월급을 많이 받지는 못하게 될 것 같다."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수군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KT 변화의 시계는 초침만큼이나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남들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기 위해서는 그만큼 노력을 해 확실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무한경쟁' 기업으로 KT가 환골탈태하게 된 것이다.
또 이 회장은 'KT 아이디어 위키'를 회사의 자유토론과 각종 아이디어가 난무하는 '브레인스토밍의 장(場)'으로 활용해 KT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이 회장은 합병KT 출범과 함께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KT가 지난 7월 '제2 창업'에 걸맞은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으로 발표한 '올레(Olleh) 경영'이 바로 그것.
이 회장은 "과거 100년 역사를 써온 KT가 미래 100년의 역사를 계속해서 써 나가기 위해 '올레 경영'의 강력한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2 창업의 정신을 담아 CI도 기존 'KT'에서 'Olleh KT'로 변경했다.
올레는 KT의 혁신적인 변화를 주도하며 예전 공기업 시절부터 지녀온 무겁고 딱딱한 이미지에서 탈피하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올레 TV광고가 큰 인기를 모으면서 KT가 과거의 공기업적 잔재를 털어내고 젊고 창의적이며 역동적인 기업으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이 회장은 매주 금요일이면 반드시 올레 티셔츠를 입고 출근한다. 1인자로서 권위를 찾기보다는 직원들에게 친근하게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회장님'이 전면에 나서 진두지휘하니 KT의 '올레 캠페인'이 뜨지 않을 리 없다. KT는 최근 매주 금요일을 올레 티셔츠 입는 '올레 패션 데이'로 정하고 직원들은 등에 '올레(Olleh)'라는 문구가 적힌 이 티셔츠를 자발적으로 입고 있는데 호응이 대단하다.
KT관계자는 "'초 스피드경영이란 이런 것'이라고 할 만큼 100일 동안 많은 성과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하지만 합병에 비해 부진한 매출 규모, 성장정체에 빠져있는 와이브로 사업 등 중장기 숙제들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