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전화기 방문 설치..”올레~KT 고마워요”(기사 퍼옴)

[소비자가만드는신문] 2009년 12월 01일(화) 오전 08:17

[소비자가만드는신문=강민희 기자] KT가 몸이 불편한 고객에게 친절 서비스를 제공한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부산 우암동 김 모(남.45세)씨는 몸을 움직이기 불편한 지체1급 장애인. 전화기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것도 힘든 것은 물론 손으로 수화기를 들어 올리는 것 마저 쉽지 않은 상황. 

김 씨는 유,무선 전화를 함께 쓰고 있었지만 몇 개월 전 무선전화기가  고장 나 유선전화 하나만을 사용해왔다. 전화가 올 때마다 한 대 뿐인 전화기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기 힘들어 거실에 유선 전화기를 한 대를 더 설치하려고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입했다.

구입은 쉽게 할 수 있었지만 문제는 몸이 불편한 김 씨가 전화기를 설치할 수 없어 3개월 이상을 구입해 놓고 사용하지 못했던 것.

주위에 도움을 청할 곳도 마땅치 않아 몇 개월을 고심하던 끝에 용기를 내 KT에 전화로 설치를 부탁했다. 상담원에게 사정설명을 하니 흔쾌히 설치기사를 보내주겠다고 했다.

다음날 바로 방문한 설치기사는 친절하게 전화기를 설치해주고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도와줬다. 

김 씨는 "일반인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일이겠지만 장애인에게는 큰 걸림돌이 됐던 일이다. 이제는 불편한 몸으로 거실까지 나가지 않아도 된다"며 "도움 요청에 싫은 기색 없이 친절하게 설치를 도와준 KT 직원에게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전화기 설치까지는 원래 KT가 담당하는 서비스가 아니지만 몸이 불편한 고객을 위한 마음으로 이뤄진 것 같다. 앞으로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펼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강민희(기자) csnews@c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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