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소독기 ‘신종플루’ 호황누려…실제 효과는?


비누로도 예방효과 볼수 있어
[메디컬투데이 민승기 기자] 최근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정부를 비롯해 각 시·도 등에서 손소독기를 설치에 열을 올리고 있고 이는 서민들에게 손소독기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손소독기 제조·판매 기업은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으며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 불티나는 손소독기·손소독액

업계에 따르면 국회 뿐만 아니라 각 시·도, 기업, 음식점 등 다양한 곳에서 설치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특히 서울시는 손씻기시설은 올해 5억원, 손소독기 설치는 2억4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 바 있다.

전북도와 전북도교육청은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각각 예비비 4억원과 20억원을 투입해 손 소독기와 소독제, 체온계 등을 구입할 방침이다.

이로 인해 손소독기를 판매하는 기업들은 손소독액 또는 손소독기가 없어서 못팔 정도로 수요가 넘쳐나고 있다.

실제 한국콜마 손소독클렌저는 올해 신종플루 영향으로 급격한 성장을 보이면서 9월에는 5, 6, 7, 8월 총주문량의 2배가 넘는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연말까지 손소독 클렌저 매출에서만 40억 이상의 매출달성이 예상된다.

또 손소독기 전문업체인 태창은 신종플루 이후 매출이 2~3배 이상 늘었으며 한손하이젠의 경우 신종플루 이전에는 한 번에 여러대 판 적도 없었지만 신종플루 이후 많지 않은 재고가 대부분 판매됐다.

한손하이젠 관계자는 "손소독기가 처음 나왔을때 '누가 그런것을 사냐'고 할 정도로 판매량이 적었지만 신종플루 이후 수요가 급증했으며 소독액의 경우 없어서 못나갈 정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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