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사장 “모바일ㆍIPTV 융합 IT 새 장을 열겠다”

이석채 KT사장 "모바일ㆍIPTV 융합 IT 새 장을 열겠다"
이석채 KT사장 취임 한달…매경ㆍmbn 인터뷰

"현재의 인터넷TV(IPTV)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휴대폰으로 TV를 볼 수 있는 모바일 IPTV 서비스를 내놓겠습니다."

이석채 KT 사장은 취임 한 달을 맞아 11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매일경제신문ㆍmbn과 가진 인터뷰에서 방송과 통신의 융합서비스를 강조했다. 현재 IPTV가 케이블TV와 다른 특별한 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이를 모바일 IPTV 서비스를 통해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방송ㆍ통신 융합에 맞춘 수익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무선 초고속 인터넷인 와이브로 장점을 살려 휴대폰으로 방송을 볼 수 있도록 한다면 교육 등 관련 수익모델이 무한하게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KTKTF와 합병을 선언하고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장은 양사 합병은 전 세계적인 통신 변화와 맥을 같이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합병은 기존 통신시장에서 KT가 보다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한국 정보기술(IT)에 새로운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라며 "게임 규칙이 바뀌는 문제이기 때문에 몇몇 기업이 반대하는 것은 이해한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어 "내가 정보통신부 장관을 하던 시절 CDMA 휴대폰이 등장하면서 한국 사회가 획기적으로 변화했지만 이를 실행에 옮기기까지 많은 반대가 있었다"며 "이는 사회가 건강하다는 증거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KTKTF가 합병하게 됨에 따라 지배구조의 커다란 개편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사장은 KT-KTF 합병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블랙베리를 능가하는 단말기 출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T의 와이브로 기술과 KTF의 3G(세대) 이동통신 기술이 결합될 경우 어디서나 싼값에 인터넷을 하고 휴대폰 통화도 하는 단말기가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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