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에 웃는자는 누구?

미국 제 44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결전의 날이 밝았다.

4일 실시되는 이번 선거는 대통령뿐 아니라 상원 1/3(35명), 하원 전원(435명)과 주지사 11곳 등을 교체하는 '미국의 대선거 날'이다.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은 역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를 제치고 미 사상 첫 흑인 대통령에 선출될 지 여부이다. 각종 여론 조사에서 압도하며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270명)을 이미 넘긴 것으로 조사되는 오바마가 당선될 경우 1776년 건국이래 232년만에 첫 유색인종 대통령으로서 미국의 진정한 변혁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선거는 0시(한국시간 오후 2시) 미 대륙 동쪽끝인 뉴햄프셔주를 시작으로 서단인 알래스카, 괌 등지로 이어져 치러지며 윤곽은 한국시간 5일 정오께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 '스윙 스테이트'로 불려지는 격전지중 인디애나, 펜실베이니아, 미주리 등 선거인단수가 많은 큰 주에서 오바마의 승리가 확정될 경우 일찍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선거를 하루 앞둔 3일 현재 오바마는 공화당 텃밭으로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쇠고기 벨트'중 몬태나주마저 획득하는 등 선거인단수에서 과반을 이미 20명이상 넘겨 이변이 없는 한 당선이 유력하다.

한편 상하 양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우세가 두드러진다.

이미 정원의 과반을 모두 넘긴 가운데 상원에서는 소수당의 의사진행 방해(필리버스터)마저 차단할 '슈퍼 60석'을 장악할 수 있을 지가 주목이다. 현재 판세로는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민주당이 주도하는'여대 야소' 정국속에 강력한 국정 통치권을 행사할 것이 확실시 된다.

또한 금융위기로 비난의 대상이 된 미국식 자본주의의 재편과 함께 새로운 국제질서를 창출해야 할 미국에 일대 혁신의 바람을 몰고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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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창기자 r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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