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 민주노조가 탄생했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족관계등록부에 기재되는 형이 없다. 어렸을 적 가장 증오스러웠던 이는 '아는' 형의 '친'동생인 어떤 친구들 이었다. 기억의 한 토막을 꺼내놓자면, 어느 추운 겨울 시린 손 벌게지는 아픔을 참아가며 혼신의 힘을 다해 구슬을 쳤던 날이었다. 노력은 결과를 배반하지 않는다는 평범한 진리가 실존으로 입증되던 그런 날이었는데, 게임이 마무리 되려는 찰나에 우연찮게 그 '아는' 형이 나타났다. 그 '아는' 형은 '친'동생의 홀쭉해진 구슬 주머니를 보더니, 안면을 싹 바꾸더라. 내가 딴 구슬을 도로 뺏어가더라. 그 때의 참담함이란. 아빠도 엄마도 해결해 줄 수 없는 그 서러움은 아리는 손으로 눈물을 아무리 훔쳐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었다. 한 달음에 집으로 뛰어가면서 속으로 몇번이나 외쳤는지 모른다. '나도 형아가 있었으면 좋겠다, 특히 우리 형아가.'


노건평은 이상득의 미래일까?"
[완군의 워드프로세서] 형 에서 발췌(프레시안)

민주 조태욱은
조합원의 형 과 동생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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