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재송신 앞두고 ‘골머리’

IPTV, 재송신 앞두고 '골머리'
“어, 여기는 MBC와 SBS 채널이 두 개씩 잡히네!”

경남 양산, 전남 고흥 등 계열 방송전파 2개가 동시에 수신되는 지역이 인터넷(IP)TV 지상파 재송신서비스의 아킬레스건으로 등장했다. 지상파 방송 월경·중복 지역에서 ‘무한도전’과 같은 프로그램이 같은 시간에 두 개 채널로 나뉘어 제공돼 시청자 편익 침해가 우려되는 것이다.

7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전남 함평 등지에서 광주MBC와 목포MBC의 방송 프로그램이 동시에 제공돼 채널자원을 낭비할 뿐만 아니라 시청 편리를 훼손하고 있다.

KNN(부산방송)과 울산방송, 광주MBC와 여수MBC 등 지역 지상파 방송사별 이해에 따라 시청자 의지와 상관없이 계열 채널이 각각 2개 이상 중복 제공되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지역 지상파 방송이 종합유선방송과 위성방송을 통해 재송신되면서 불거진 문제로 KT·SK브로드밴드·LG데이콤 등 IPTV 제공사업자들에게 전이될 전망이다.

방통위 지역방송발전위원회(위원장 송도균)는 이 문제를 ‘IPTV 제공사업자와 지역 지상파 방송사 간 협의’를 통해 해결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지역 지상파 방송사 간 갈등을 유발하고, IPTV 이용자 편익을 저해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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