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창피하고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천암함은 울고있다

 


 


 


 





 


 


 


 


韓.美-北.中, 안보리 의장성명 '상반된 평가'



[워싱턴=CBS 박종률 특파원]

천안함 침몰공격을 규탄한 유엔 안보리의 의장 성명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 북한과 중국이 서로 상반된 입장을 표명했다.

한.미 양국은 국제사회가 안보리 의장성명을 통해 북한에 책임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강조한 반면 북한과 중국은 북한의 소행을 명시한 조항이 없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박인국 유엔대사는 이날 안보리 의장성명이 채택된 뒤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의장성명 채택을 환영한다"면서 "천안함 사건에 대해 국제사회의 분명한 메시지가 북한에 전달된 것으로 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대사는 특히 표결이 아닌 만장일치로 성명이 채택됐음을 상기시키면서 "안보리가 성명에서 이번 사태의 성격을 '공격'으로 규정하고, 그에 대해 분명하게 '규탄'했으며, 또 북한의 추가 도발이나 공격에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정전협정 체제가 준수돼야 한다는 점이 국제사회의 중요한 이슈로 부각됐다는 것도 성과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도 성명을 통해 "이번 안보리 의장성명은 천안함 공격과 같은 무책임하고 도발적인 행동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역내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장관은 또 "북한에 대해 한국전 정전협정을 준수하라고 요구한 유엔 안보리의 요구에 미국은 동참한다"면서 "오늘 안보리의 조치는 국제사회의 단합 및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법은 북한이 근본적으로 행동을 바꿀 때만 가능할 것이라는 현실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은 국제법과 의무를 준수하고, 2005년 6자회담 공동성명의 약속을 지켜야 하며, 도발적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와 함께 "한국의 안보 및 주권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확고하다"면서 "동맹국인 한국과의 추가적인 협의를 위해 이달 말 서울에 갈 것"이라고 언급해 서울에서 열리는 '2+2(외교.국방장관)'회담에 참석할 계획임을 확인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안보리 성명은 북한에 책임이 있다는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정당화시켜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수전 라이스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미국은 안보리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의장성명을 환영한다"면서 "안보리 성명은 이번 공격을 규탄하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합의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지도부에 대한 메시지는 매우 분명하다"면서 "안보리는 이번 공격을 규탄하고 개탄하는 한편 추가도발에 대해 경고하고, 한국전 정전협정의 완전한 준수를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북한의 신선호 유엔주재 대사는 북한의 소행을 명시하지 않은 안보리 의장성명에 초점을 맞춰 "우리는 사건 초기부터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밝혀왔다"며 "(이번 결과는) 우리의 대단한 외교적 승리"라고 강조했다.

신 대사는 이어 "안보리는 오늘 이번 사건의 결론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하는데 실패했다"고 비난하고 "통상적으로 이런 사건은 발생 초기부터 유엔에 상정하지 않고 남북한간에 해결했어야 하는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번 사건으로 한반도 전체가 급박한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이는 현재의 정전체제가 얼마나 위험한지, 그리고 평화체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대사는 또 "우리는 앞으로 평화협정을 완성하고 6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절차를 지속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을 계기로 가급적 신속하게 천안함 침몰사건을 매듭짓고 당사국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논의하기 위한 6자회담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친 대변인은 "안보리 의장성명은 한국이 (안보리에) 제출한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와 함께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는 북한의 입장도 인정했다"면서 "당사국들은 냉정함을 유지하고 자제하기를 희망하며, 의장성명 채택을 계기로 신속히 천안함 사건이 매듭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안보리 성명은 평화적 수단으로 한반도의 현안을 해결할 것과 남북 양측이 직접 대화와 협상채널을 회복할 것을 권장했다"면서 "조속히 6자회담이 재개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할 수 있게 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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