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나 석가나 땡중이나 모두 인간인 것을








아침에 일어나니 아무도 없다




마누라는 절에가고.. 애들은 도서관 어머니는 노인당.....

난 어디로 가야하나 . 황금휴일인데

어정쩡 갈대없어 회사로 나왔다. 밥도 굶고!

배도 고프고  허전해서 뭘 좀 사먹고 들어오는데

사무실 입구에서 동자승과 보살이 떡을 준다.................."부처님 오신 날이라고!"

평소에 그 집앞을 지나칠때마다 무슨 절이 이렇게 생겼나하고 양옥집에 의혹이 있었는데

동자승과 보살 모습을 보니 그저 평범한 절로 보인다. 한번 가보고 싶었다


배는 무지 고픈데 떡이 먹고 싶어 하나 더 달라고 싶었다

등신하러 가는 사람들이 더 달라고하니 더 주기도 하였다


난 불교신자는 아니다





오늘이 부처 오신날이랜다.

나에겐 저 떡이 너무나 소중하고 당장 필요하다, 당장 달래면 줄 것이다

그러나 난 동자승을 보는 순간 욕심을 접었다

"내가 저 떡을 안 먹으면 누군가가 고귀하게 먹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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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난 너무나 배가 불렀다. 행복의 포만감과 식곤증이 순간 엄습해왔다

오늘부터 영원한 행복감이다

떡갈나무 숲 옹달샘처럼 아무도 모르는, 마르지 않은 행복이다







지금 난 거창한 일을 한 것처럼 이글을 쓰고 있다

그러나 난 감히 말한다. 거창한 일을 했다고....














이글을 읽는 KT 직원님들.

우리 주변에 조그만 욕심을 포기하는 훈련좀 하면 안될까요

내부의 달콤한 욕심을 죽이는 조그만 훈련은 우리 인생을 윤택하게 합니다

조그만 욕심을 평소에  버릴줄 알아야 결정적 시기에 자신을 아무렇지 않게 희생할 수 있습니다


충장욕심,보직욕심,교육욕심..........승진욕심

한 번 비워보십시오.  친한 동료직원을 위해서 애써 승진을 포기하여 보세요

가득찬 포만감을 느끼실 것입니다

우리 KT가 얼마나 허구요 조폭경영인지.... 밑그림이 그려질 것입니다

그럼 당장 다음주 월요일부터 자가용을 놔두고 아침에 걸어서 출근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좀 멀면 전철타고 걸어가면 되지요


아침에 운동하면서 출근하는 당신, 바로 성공의 첫걸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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