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1000원과 현재의 1000원 그러나 우리의 임금은…….
작성자: 미쵸 | 조회: 1410회 | 작성: 2008년 11월 14일 12:28 오후우리 케이티의 10년전 봉급과 현재의 봉급을 생각 하면서 읽어보세요
2008년 1000원, 10년전 IMF때와 가치비교하니…
1,000원의 가치를 통해 본 우리의 생활수준은 지난 10년 사이 얼마나 달라졌을까.
1998년 1,000원은 지하철로 기본구간을 왕복하고도 100원이 남는 돈이었지만 이제는 편도(800원)만 가능하다. 최근 진정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석유값은 10년 전보다 크게 뛰었다.
휘발유는 10년 전 1,000원으로 820㎖를 넣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550㎖뿐이다. 경유는 3배나 비싸져 1,820㎖를 채울 수 있었던 것이 이제는 650㎖에 불과하다.
그때나 지금이나 서민에게는 훌륭한 한 끼 대용식인 봉지라면은 10년 전 1,000원짜리 한 장으로 2개(419원)를 끓여 먹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1개(602원)가 고작이다. 362원에서 625원으로 오른 우유(200㎖)도 마찬가지다.
소주(360㎖)도 10년 전에는 1병(700원)을 사 마실 수 있었지만 이제는 1,000원에 6잔 꼴이다(1,150원). 반면 맥주 1캔(500㎖)은 10년 전에도 1,000원으로는 살 수 없었지만 가격은 1,400원에서 1,150원으로 떨어졌다. "맥주 가격은 5,6% 올랐지만 주세가 130%에서 72%로 내려갔기 때문"(하이트진로 유경종 문화팀장)이다.
감자와 고구마는 1998년 1,000원으로 각각 660g, 즉 2,3알쯤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감자 400g, 고구마는 230g만을 살 수 있을 뿐이다. 1,000원에 3개를 사고도 100원을 남겼던 오이(300원)는 이제 593원으로 2개 사기가 어렵다. 사과도 10년 전 개당 700원으로 1,000원에 1개 반을 샀다면 이제는 3분의 2쪽만 살 수 있는 가격(1,480원)이다.
드물지만 10년 전보다 더 많이 살 수 있는 물건도 있다. 작황 등 경기 외의 변수가 작용하는 농산물이 그렇다. 10년 전 통배추(2.5㎏) 1개는 1,500원이었지만 지금은 1,280원이고 호박(500g)은 1,000원에서 700원, 파(1㎏)도 1,500원에서 1,480원으로 떨어졌다.
'10년 후' 1,000원의 가치는 훨씬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이정수 사무총장은 "최근 단기간에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제품 가격이 크게 올랐고, 이제 1,000원으로 살 수 있는 생필품은 얼마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현정기자 agada20@hk.co.kr
1998년 1,000원은 지하철로 기본구간을 왕복하고도 100원이 남는 돈이었지만 이제는 편도(800원)만 가능하다. 최근 진정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석유값은 10년 전보다 크게 뛰었다.
휘발유는 10년 전 1,000원으로 820㎖를 넣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550㎖뿐이다. 경유는 3배나 비싸져 1,820㎖를 채울 수 있었던 것이 이제는 650㎖에 불과하다.
그때나 지금이나 서민에게는 훌륭한 한 끼 대용식인 봉지라면은 10년 전 1,000원짜리 한 장으로 2개(419원)를 끓여 먹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1개(602원)가 고작이다. 362원에서 625원으로 오른 우유(200㎖)도 마찬가지다.
소주(360㎖)도 10년 전에는 1병(700원)을 사 마실 수 있었지만 이제는 1,000원에 6잔 꼴이다(1,150원). 반면 맥주 1캔(500㎖)은 10년 전에도 1,000원으로는 살 수 없었지만 가격은 1,400원에서 1,150원으로 떨어졌다. "맥주 가격은 5,6% 올랐지만 주세가 130%에서 72%로 내려갔기 때문"(하이트진로 유경종 문화팀장)이다.
감자와 고구마는 1998년 1,000원으로 각각 660g, 즉 2,3알쯤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감자 400g, 고구마는 230g만을 살 수 있을 뿐이다. 1,000원에 3개를 사고도 100원을 남겼던 오이(300원)는 이제 593원으로 2개 사기가 어렵다. 사과도 10년 전 개당 700원으로 1,000원에 1개 반을 샀다면 이제는 3분의 2쪽만 살 수 있는 가격(1,480원)이다.
드물지만 10년 전보다 더 많이 살 수 있는 물건도 있다. 작황 등 경기 외의 변수가 작용하는 농산물이 그렇다. 10년 전 통배추(2.5㎏) 1개는 1,500원이었지만 지금은 1,280원이고 호박(500g)은 1,000원에서 700원, 파(1㎏)도 1,500원에서 1,480원으로 떨어졌다.
'10년 후' 1,000원의 가치는 훨씬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이정수 사무총장은 "최근 단기간에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제품 가격이 크게 올랐고, 이제 1,000원으로 살 수 있는 생필품은 얼마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현정기자 agada20@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