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불법정치자금 담당 주임검사 김익수 부부장검사를 대장동 전담수사팀과 겸직하게 만들면 되나
작성자: 대장동 위 KT비리 | 조회: 194회 | 작성: 2021년 11월 3일 8:01 오후검찰, ‘수사 배제설’ 검사도 투입…’대장동팀’ 영장심사 종료
송고시간2021-11-03 19:43
조다운 기자
4시간여 공방…남욱·정민용, 취재진 질문에는 ‘묵묵부답’ 일관
(서울=연합뉴스) 조다운 황윤기 기자 = ‘대장동 키맨’ 남욱(48) 변호사와 정민용(47) 변호사가 수사팀 검사들과 치열한 공방을 벌인 끝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모두 마쳤다.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부장판사는 3일 오후 3시부터 7시께까지 약 4시간 동안 남 변호사와 정 변호사의 영장 심사를 연이어 진행했다.
이날 심사에는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 소속 검사 6명이 투입돼 남 변호사, 정 변호사 측과 치열한 공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심사에는 검찰 측에서 ‘수사팀 배제설’이 돌던 김익수 부부장검사도 참여했다.
전담수사팀의 ‘주포’인 김 부부장검사는 지난달 14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검찰의 수사 의지를 둘러싼 비판이 거세지던 상황에서 돌연 정보통신기업 수사를 맡아 관심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김 부부장검사가 지휘부와 수사 방향을 놓고 갈등을 벌이다가 수사팀에서 배제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서울중앙지검 측은 “기존에 담당하던 주요 수사 사건 처리를 겸하게 된 것일 뿐, 전담수사팀에서 배제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5시 5분께 먼저 영장 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온 남 변호사는 ‘2시간 넘게 심사를 받았는데 무엇을 소명했나’, ‘정민용에게 35억을 준 이유가 무엇인가’ 등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호송차에 몸을 실었다.
남 변호사 측 변호인들도 심사 내용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굳게 입을 다문 채 법원을 빠져나갔다.
이어 오후 7시 18분께에는 정 변호사가 심사를 마치고 나왔고 ‘민간업체에 유리하게 공모지침서를 작성한 것을 인정하나’, ‘구속 가능성이 있다고 보나’ 같은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열지 않고 호송차에 탑승했다. 정 변호사의 변호인들도 “저희가 드릴 말씀이 없다”며 법원을 빠져나갔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또는 4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남 변호사와 정 변호사는 서울구치소에서 영장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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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11/03 19:4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