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늘까지 도대체 몇명일까?

24일이지나면 밝혀지겠지만 대략윤곽은 6~7000명선인듯한데
회사입장으로서도 충격적일듯....

24일 까지 고민하다가 오후에 도미노처럼 사직서를 제출할 대기자까지 합하면
대략 8천명에 근접한다는 것인데....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노조에서도 특퇴접수인원을 알려주지않으니 회사에서 떠도는 소문밖에없고
이미 언론에는 3천5백명 발표되었고 실질적으로 집계한 수치는
대략 6천5백명이라는데 2만5천명중 20-30%가 퇴직을 한다는것인데...
정말로 남아있는 내 자신도 두렵다...

2003년에는 5천명으로도 그리 충격은 없었고 일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전혀다르다.. 하는 일이 아예 손에 잡히지도않고 2009년 올해 이토록 손놓고 망연자실하기는
처음이다...

급한 일만 처리하고 하늘만 쳐다보고 신세한탄...

회장님이야 이미 공언하신대로 그동안 벌어들인 돈으로 퇴직비용충당하면 그만일터이고
현장업무야 되든 안되든 외주로 넘기면 그만일터이고...
남아있는 직원들이이야 영업직으로 영업하면 될것이고 앵벌이가되어
한푼줍쇼 한푼줍쇼하면될터이고...

만약에 1만명육박하면 제아무리 선별한다하여도 이미 마음이 회사를 떠났다가 돌아오면
예전만큼 충성도를 보일지도 의문...이미 회사로부터 버림받았다고 생각할터인데...

24일이후로가 문제입니다. 아예회사가 문을 닫지는않겠지만 2만5천명중 1만명이라는
숫자가 암시하는 것은 회사안팎으로 너무도 큰 충격파로 파장이 정말로 클듯...

어쩌다가 kt가 직원들을 이 모양으로 내몰았는지? 명퇴금이 문제가아니라 회사와 직원간의 신뢰와
믿음이 한 순간에 무너져버린 느낌...

궁여지책으로 내놓은게 퇴직후1년동안 통신비 5만원.... 퇴직후 해지할 상품들이 얼마일까?
왜 이리 머저리같은 관리자들만 이런생각을하는지... 2010년1월 해지건수를 보며 아마 이도 충격일것 같음..

1년동안 어려운 통신시장에서 번돈으로 결국은 년말에 돈잔치로 끝을내는군...

차라리 이 돈을 재도약의 발판으로 투자하여 사용했으면 굳이 강제적으로 구조조정은 안해도 되고 자연스레
순차적으로 나갈것을...

24일 내일 발표가 두렵다... 5천명은 넘을것이고 6천명도 이미 넘었을것이고 7-8천명내외로 짐작이가는데
과연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것인가?
8천명내보내고 노래부를 사람은 바로 한사람일것이다...모모 이씨.와 김구라....
8천명내보내고 대통령표창받은 인간땜시 나도 퇴직을 심각히고려하고있음....
어디 이게 노조위원장이냐구....멍청한 직원들은 위원장이 대통령표창을 무엇대문에 받은지 아예 관심도없고...
그저 나 혼자만 괜찮으면 그만....이런 회사에서 동료로서 계속 살자니 인생이 너무 비참해지고..

도대체 2만5천명중 몇명이 퇴직을 할까?

그 결과가 아마 kt의 현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줄것이다...

모든게 올레kt로 과대포장되어 직원들에게는 냉대와 머슴처럼 일만 시키고 상투틀고 양반노릇하는
윗분들은 흥얼흥얼 노래부르고 춤추고...
누구를 위한 퇴직이고 누구를 위한 명퇴인지 우리모두 가슴깊이 새겨두고 잊지맙시다...
나는 아니겠지 나는 아니겠지 하다가 결국은 내가 바로 그 자리에 섭니다.
그땐 그럴까요? 고생했으니 이젠 그만 집에서 쉬세요... 그런시기가 바로 우리 코앞에 다가왔음을
명심하자구요....

회사경영을 그리잘해서 6천명 8천명이 kt를 떠나는지 진정 묻고싶습니다..

그저 돈벌이에만 급급하고 아직도 전국의 거미줄같은 통신시설을 하루아침에 돈벌이가 안된다고
내팽개치고 돈되는 휴대폰에만 올인한다고.... 결국은 돈벌이 앵벌이 잘하면 출세하고
도시외곽이나 시골,농어촌에서 머슴처럼일하는 머슴들은 이젠 알아서 나가란 소리가 쟁쟁하네..

어제도 당하고 오늘도 당하고 내일도 당하면서 살아야할 시간이 너무도 암울하다..

2010년 한해는 퇴직선배들의 상품해지방어에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지끈거리네.... 술사주고 밥사주고
빌면서 부탁하려니 이것도 고민...분명히 해지방어한다고 앵벌이 동원하여 분명히 실적챙길터인데..
이것도 경영일환으로 죽어아 부려먹고 내팽개치려나....

연봉제라고 월급몇푼 더 받을려면 오로지 살품 건수채우라고 할터인데.... 이리 살아야하나....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그동안 스트레스로 고통받은 직원분들의 심경을 충분히 알것같음..

5천명 6천명,,숫자가 늘어날수록 그 고통은 너무큽니다...배신자가 주는 고톹과 함께....

선배님들 부디 성공하시기를...다시는 태어나도 kt에 들어오지마시고 사람다운 대접을 받을수있는
곳에서 다시시작하고 이번의 경험을 살려 반드시 성공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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