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방문..

구조조정을 위한 명예퇴직...노조가 건의했다지만 사실 짜고치는 고스톱이다.
대상자명단에 들었다.  나이로 선정하면 불법이니 갖은 명목을 붙여 대상자를 선정했다.
입사 30년이상, 당해직급 몇년이상, d등급 ,징계...등등 리스트를 작성해서....
명예롭지 못한 명예퇴직 대상자가 되었다.

한 2~3년 더 다녔으면 금상첨화련만.....나의 운은 여기 까지인가보다.
29년동안 kt에 입사해 생활하고, 아이들 졸업시키고...미우나 고우나 해도, 나에겐 좋은회사였다.
끝까지  버틸수도 있지만... 그래봐야 2~3년 .... 회사에 밉보인 꼬리표가 감당하기도 힘들고,
같이 지내던 동료에게도 추해보인다. 마지막 명퇴를 결심하니 왠지 눈물이 나온다....

사직서 쓰고..동료들과 헤어져 집에 오느길.....왜 눈물이 나는걸까?
떠나는자, 보내는자....이제 모두 잊혀질 희미한 옛이야기....

가끔들러 소식듣던 이 싸이트도...이젠 마지막방문이네요....    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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