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인사 앞둔 통신3사 ‘좌불안석’

연말인사 앞둔 통신3사 '좌불안석'

'이석채 탕평책'-'정만원 새 진용'-'이상철 인사권한 폭'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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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인사철을 앞두고 KT, SK텔레콤그룹, LG통신계열 등 국내 주요 통신업체 임직원이 좌불안석이다.
 
KT (40,900원 상승100 0.2%)SK텔레콤 (176,000원 보합0 0.0%)은 이미 지원조직을 축소하고 현장조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혀 상당수 직원이 현장조직으로 전진배치될 전망이다. 내년 1월1일자로 통합을 앞둔 LG텔레콤과 LG데이콤, LG파워콤 직원들 역시 조직통합에 따른 인사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석채 KT 회장은 KTF 합병 후 조직간 불화를 최소화하고, 현장을 안정화시키는 방향으로 인사를 단행했다. KT내 최고경력자는 물론 CEO 공모에 함께 응모한 경쟁자까지 과감히 기용했다. 아울러 마케팅 및 사업개발 등에선 외부 전문가를 적극 영입했다. 그러나 합병 첫해인 올해 KT의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다. 때문에 다가올 정기인사에서 임원은 물론 일부 CIC장까지 교체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돈다.

매년 12월 시행하던 정기인사를 내년 1월로 연기한 KT는 올해 부문별·개인별 실적을 평가해 인사에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정만원 체제가 진용을 새롭게 갖추느냐가 관심사다. 지난해말 SK네트웍스에서 SK텔레콤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정 사장은 전임 사장이 단행한 조직과 인사를 그대로 수용했다. 따라서 이번 정기인사에서 정 사장의 인사스타일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돈다.

무엇보다 신설되는 '기업생산성증대(IPE)본부'를 누가 이끌 것이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 사장이 직접 구상한 SK텔레콤의 차기 핵심전략인 IPE는 8대 업종과 ICT를 결합한 영업전략을 펼쳐야 한다. SK텔레콤의 핵심영역인 '모바일네트워크오퍼레이트'(MNO) CIC에서 적임자가 발탁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어쨌거나 이로 인한 후임 승진의 여파로 임원간 수평이동 등 큰폭의 인사이동이 예상된다.

특히 글로벌사업 및 전략, 인사홍보 등의 '글로벌매니지먼트서비스'(GMS) CIC는 인력의 20%를 줄여 IPE로 배치할 것으로 알려져 임원 이동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이상철 전 정통부 장관이 CEO로 내정된 '통합 LG텔레콤'은 정일재 LG텔레콤 사장과 이정식 LG파워콤 사장 등 현 CEO들의 움직임이 관심사다. 일각에선 통합조직의 부문장으로 기용을 예상하지만 KT와 달리 '오너'가 있는 그룹에서 CEO 내정자가 어느 정도 '인사권'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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