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에 솔직한 군인! 비리에 뇌가 없는 KT




"계룡대 군납비리 조사후 자살 연이어"

지난달 13일 해군 현역 장교 김영수 소령이 제기한 계룡대근무지원단(이하 계근단)에서의 군 물품 구입과정 비리의혹에 대한 재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계룡대 내 영관급 장교 2명과 병사 1명이 자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대전일보에 따르면 이번 감사의 주체이자 국방부 감사관 소속이었던 A중령이 특별조사단의 감사 착수 며칠 후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군 관계자가 발견해 헌병에 신고했다.

또 공군 모 기획실 소속 B중령과 계근단 소속 C병사도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B중령과 C병사가 이번 비리의혹 수사에 연루됐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해군 소속 김영수 소령은 지난달 13일 방송된 MBC 'PD수첩'을 통해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계근단에서 분리발주를 통한 불공정 수의계약이 있었고 그로 인해 국고손실이 9억4000만원가량 발생했다"며 군납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또 김 소령의 신고로 이뤄진 육·해군 헌병수사,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에서도 '무혐의' 결론이 내려지고 국방부의 징계통보 역시 이행되지 않는 등 수사과정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군 납품비리 문제가 논란이 되자 국방부는 지난달 16일 특별조사단을 구성해 납품비리에 관련해 재수사에 착수, 지난달 30일 계근단에 근무했던 해병대 소속 유모 대령과 이모 서기관을 비리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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