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시장 新삼국지..

통신시장 新삼국지의 승자가 되기위해선 우리 모두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
헐뜯지말고 서로 win-win할 수 있는 mind를 갖으면,
최후 불멸의 기업 olleh KT가 있을 것이다!!!

통신시장 新삼국지..승자는 누구?
1차 경쟁 'FMC'서 격돌...몸집불리기 이후 '성장대안' 찾기는 '글쎄'

유무선 종합통신서비스 기업들이 경쟁하는 '신(新) 통신 삼국지' 시대의 서막이 올랐다.
올 6월 KT가 KTF를 합병한데 이어 LG텔레콤이 LG데이콤과 LG파워콤 등 통신 3개사 연내 합병을 선언하면서,
사실상 국내 통신시장은 명실상부한 KT, LG, SK 등 3개 그룹 간 경쟁으로 교통 정리되고 있는 것.

그러나 이들의 선택은 '시장 포화'라는 위기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고육지책'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그만큼 합병이후 기업비전이나 성장전략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게 쉽지만은 않아 3개 통신 그룹의 고민은 깊기만 하다.

◇ 합병, 이후가 더 문제다
올 2월 가장 먼저 합병 포문을 연 KT.
'올레'를 앞세워 합병KT로 시장에 처음 나선 3분기 실적은 11월 초 발표될 예정이지만,
타이트한 조직운영과 비용감축으로 수익성을 다소 제고했다는 것 외에 아직까지 시장에 이렇다 할
'임팩트'를 주지는 못했다는 이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근 KT는 하나의 무선랜(와이파이)을 기반으로 집 전화와 이동전화를 동시에 쓸 수 있는 '유무선통합(FMC)'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SK텔레콤은 물론 조만간 합병하는 LG진영에서도 경쟁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FMC 서비스 공론화는 유무선 종합통신사 등장 이후 국내 통신 시장에 가장 큰 변화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이 서비스가 이용자들을 파고들고, 기업의 사업 구조를 변화시켜 '성장 동인'으로 자리 잡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높다.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선 단말기 경쟁력은 물론 '와이파이+이통망'이 안정화돼야 한다.
특히, 막상 이 서비스가 본격 확산될 경우 기업들은 매출격감을 각오해야 한다.
때문에 FMC 때문에 줄어드는 매출을 만회할만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동시에 발굴되지 않을 경우
오히려 FMC 서비스는 통신사 발목을 잡을 수 있다. 통신사들이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기업 FMC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려는 이유 역시 이런 고민이 담겨져 있다.

◇ '융합' 모델 발굴ㆍ신사업 개척에 달렸다
이렇게 볼 때 '유무선 합병=FMC'라는 등식은 합병 이후 '1차원적인 전략'에 불과하다.
사업자들은 유무선 합병의 당위성을 '네트워크의 통합과 융합이라는 시장 변화'를 거스를 수 없다고 강조했지만,
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 FMC라고 평가하기에는 이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KT 고위 관계자는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또 다른 인수합병(M&A) 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KT입장에서 보면 아직도 십여개에 달하는 자회사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거나,
2차 인수합병 및 통폐합을 통한 구조조정을 진행해야 한다.
IPTV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디지털 콘텐츠' 사업에 투자해왔지만, 이 역시 실패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올리브나인 매각 등 관련 기업 지분 매각 및 사업 중단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대신 KT는 최근 인수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BC카드나 '금호랜트카' 인수에 뛰어들었다.
이처럼 합병 이후 KT가 통신 융합 모델의 대표적인 분야로 알려진 금융이나 건설(부동산), 리스 사업 등 기존 통신사업과
다소 거기가 있는 사업으로까지 눈을 돌리는 이유는 지금까지 벌인 통신기반의 사업이나
유관사업을 넘어선 외형 확장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금융융합모델에서는 KT보다 한발 앞서 구상해온 SK텔레콤도 하나카드 인수를 추진하면서
'모바일 금융' 서비스에 대한 구상을 구체화할 의지를 나타냈다.
또, 모바일 분야의 1인자답게 모바일 커뮤니티, 커머스 등 모바일 기반의 인터넷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 모델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통신 시장은 3개 유, 무선종합 그룹으로 재편돼가고 있지만, 이들이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는 아직 그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번 M&A는 단순 계열 통합으로 몸집불리기에 성공, 변화를 위한 최소한의 시간을 벌은 것"이라며
"융합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변화를 추구하고, 그에 따른 성장 동력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그룹단위로 묶인 3강 구도는
또 다른 시장의 정체를 불러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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