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서 성매매는 아주 유효한 로비인가?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공의에게 성매매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광주 전남대학교 병원 교수가 사직하기로 했다.

이 병원 모 교수는 1일 "언론 보도 등으로 말썽이 빚어진 데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병원에 사직서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언론 보도가 부풀려진 부분도 있지만 모두 부인하지는 않는다"며 "회식 때 유흥주점을 갔지만, 성매매를 하고 그 비용을 전공의들에 부담하게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이날 중 광주지검에 낼 예정이어서 파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협의회는 진실규명에 대한 전공의들의 요청과 의료계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 전남대병원과 관계기관의 처리에만 의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이 협의회는 사실 여부를 떠나 의사에 대한 신뢰감이 추락한 데 대해 성매매 접대 의혹이 사실이라면 해당 교수에게 국립대학교 교육자로서 민형사상의 책임도 물을 방침이다.

전남대병원 한 전공의 가족은 "교수가 수년째 일주일에 수차례 회식을 하고 유흥주점에 간 뒤 성매매를 했으며 이 비용을 전공의에게 부담하게 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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