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정신을 차릴때다

아래 기사를 보면 알겠지만 이제는 정말 놀면서 일할때가 아니다.
예전에 감히 SKT가 KT를 넘보지 못했건만...
이제는 아예 통신2강이라는 표현을 쓴다..

이곳에서 서로 비방하며 우위자리를 차지하려고만 하지 말며,이제는 일을 할때이다!!


KT-SKT, '통신 2강' 구축

통신 공룡 KT의 정상 자리가 위태롭다.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꾸준한 성장
세를 이어온 SK텔레콤의 아성이 유선통신 기반의 KT를 넘어설 조짐을 보이
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쉽게 보이는 변화는 매출 실적. 지난 3분기 양사의 매출 실적을 비교
해 보면 총 매출액은 KT가 근소하게 앞섰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
서 SKT가 KT를 추월했다.

KT의 3분기 매출액은 2조9,135억원으로 SKT(2조8,995억원) 보다 140억원
가량 앞섰다. 영업이익은 KT 3,294억, SKT 5,041억원. 당기순이익은 KT
1,614억, SKT 3,336억원으로 각각 1,700억원 가량 SKT가 앞서 나갔다.

이는 수익성에서 SKT가 KT를 크게 앞서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KT
가 벌여놓은 많은 사업에서 거둬들이는 수익이 SKT의 그것보다 효율성 측
면에서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유비쿼터스 시대 맞는 통신시장, 이동전화 기반 ‘SKT 탄력’

기존 국내 통신시장은 유선전화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유선사업자 위
주로 강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유비쿼터스 시대의 진입을 노리는 현 시점
에서 이동통신 사업자에게 주도권을 넘겨주고 있다. 그리고 이를 증명해
주듯 SKT가 KT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올해 들어 통신결합 상품이 본격화 되면서 국내 통신시장은 유무선 융합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시작했다. 통신사업자들 역시 이를 위해 다양한 상
품을 출시했으며, 유선과 무선 사업조직을 통합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움직인 것은 역시 SKT. 이동통신 시장에서 항상 50% 이상의 점
유율을 자사 의지에 따라 유지하던 SKT는 약점이었던 유선 인프라 확보를
위해 초고속인터넷 2위 사업자인 하나로텔레콤(현 SK브로드밴드)를 올해
초 인수합병했다.

반면 KT는 계열사인 KTF의 지분 53%를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조
기에 조직을 통합하는데 실패했다. 설상가상으로 KT와 KTF 대표이사가 나
란히 비리 혐의로 구속되면서 사임하는 등 통합과정에서 SKT보다 1년 가
량 뒤쳐졌다.

양사의 이러한 상황은 향후 결합상품 경쟁에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은 SKT-SK브로드의 유무선 결합상품 가입자가 KT-
KTF의 10분의1 수준으로 낮지만, 통합 후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 SK진
영 결합상품 가입자 증가추세가 가파르다는 점을 볼 때 KT가 안심할 단계
는 아니다.

현재 SKT가 국내 통신업계의 선두주자로 주목 받는 이유는 이동통신 기반
의 영업력과 마케팅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선택과 집중'이라
는 정석적인 전략으로 꼭 필요한 사업만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KT의 경우 주수익원인 시내전화 매출이 하락하면서 다양한 신사업
에 분산 투자를 하고 있고, 시장점유율 44% 이상을 차지하면 KT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초고속인터넷 또한 이동통신과 비교해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다.

■KT-KTF 합병 후, 조직 개편 단행하면 ‘KT 우세’

물론 KT와 KTF가 성공적인 합병을 할 경우 사정은 달라진다. 이 경우에도
매출은 늘어나겠지만 조직 규모에 비해 SKT보다 영업이익 면에서 크게 경
쟁력을 단기간 갖추기는 힘들다. 단 비대한 조직을 합리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다이어트를 한다면 승산이 있다.

KT가 현재 준비하고 있는 IPTV나 와이브로, 그리고 발달된 초고속인터넷
망을 기반으로 인터넷전화 시장까지 그 잠재력 면에서는 SKT와 비교를 거
부하기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국내 통신시장에서는 SKT의 약진이 돋보인다. 일
단 이동통신에서 출발했다는 점 자체가 유비쿼터스 시대를 준비하는 통신
시장에서 우위를 점했다. 또한 '공룡' KT의 몰락도 이를 더욱 부각 시키
고 있다.

그러나 KT의 수성(守城)도 만만치 않다. 초고속인터넷, 이동통신 등 양사
의 수익구조가 이미 고착화된 상황에서 경쟁우위를 가늠할 분야는 신규사
업인데, IPTV와 와이브로, 인터넷전화 등 차세대 성장동력에 있어서는 KT
가 앞서 가고 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SKT는 타 사업자에 비해 몇 단계 앞서가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감탄할 때도 많다. 다만 통신산업이 방송 등 융합환경으로
가고 있다는 점에서 KT가 강점을 가진다. 경쟁사지만 양사가 서로의 장단
점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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