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집행부에 거는 조합원의 기대


 KT 노동조합은 조합원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우선 10 대 집행부 출범을 축하 한다.

지난 연말 선거이후 모처럼 kttu에 들어가 보았다.
위원장 이 취임식도 있어서 일말에 기대감을  갖고 접속했는데,
도무지 내용이 없다. (한번 접속해 보시라...)
 
물론 이제 갓 출범했으니 그럴만도 하지 않겠는가  하는 마음으로 이해를 한다 치자
그러나 신임 위원장이 밝힌 노동조합의 향후 5대상( 서비스, 소통, 공부, 연대, 투명)의 
내용이 매우 추상적이고 비현실적이며 뱡향도 적절치 않아  보인다.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경제위기 속에서 엄습한 한국경제 상황이 심상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전문가들 조차 10년전 IMF때 보다  더 어렵다고 걱정들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금융기관을 비롯해서 기업들 마다 구조조정를 이미 착수했거나 서두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KT는 신임 사장이 "공기업 체질을 확 바꾸겠다"면서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공언하고
있다. KT의 구조조정이 비리와  부패로 얼룩지고,  정체되어 있는 KT  조직 내부의 혁신과  성장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진행이 된다면 조합원들은 쌍수를 들어 환영할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신임 낙하산 사장이 조합원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인원 감축 위주의 구조조정을 한다면 이후 조합원들의 고통과 생존 문제는  대단히 심각해 질 것이다

각설하고, 
년초 부터  현업의 조합원들은 조직개편이다, 구조조정이다 해서  매일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여기저기 삼삼오오 모여서 설왕설래하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게 현업의 분위기 인데
우리 노동조합은 딴세상에서 딴나라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착각이 든다.
 
불한한 조합원들이 의지 할 곳이 어딘가?
당연히 노동조합 이다.
 
거대한 회사 권력과 힘없는(?) 노동조합이 상대해서 조합원의 고용과 권익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노동조합은 이에 대한 답을  시급하게  내 놔야 한다 그런데 어제 신임 위원장 취임사는 조합원들의
불안한 정서와 거리가 멀고 현실을 도외시 하고 있다는 느낌마저 든다 


사실 조합원들은  어제 신임 위원장 취임사에서 이런 기대를 그래도 조금은 했었다.
상투적으로 하는 구조조정에 맞서 투쟁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은 것이 아니라  노동조합의 현실적이고 구체성있는 방향 제시와 진정성 있는 실천 내용들을 기대했었다.

집행부 구성도 당연히 통합적으로 하기를 바랬다.
 바닥에 떨어진  노동조합에 대한 신뢰를  조합원들에게  조금이나마  회복하려면 
집행간부의 구성이 그 첫 시험대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조합원들에게 첫 선을 보인 신임 간부들의 구성은 조합원에 대한 신뢰회복과는 거리가 멀었다
(인선된 간부 개개인의 능력을 평하는 것은 아니다)
흔히 이야기하는 노동조합의 통 큰 단결까지는 아니더라도 선거로 인해 흩어진 조합원들의 마음을
추스리고  조직적 갈등을 치유하고자 하는 노력의 흔적이 조금이나마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 안타깝다.  '인사가 만사'  아닌가?  노조간부 자리는 선거과정에서의 논공행상이 아니다.....

  노동조합의 힘은 조합원들의 신뢰로 부터 나온다.
 힘있는 노동조합만이  조합원들의 고용을 보장하고 권익을 증진 시킬 수 있다 
 
조합원들의  환호속에 치뤄지는 신임 위원장의  취임식,
조합원들의 관심을 모으고 기대를 갖게하는 능력있는 인물들로 짜여진 통합집행부,
 
이런 조합원들의 바램은 진정 공허한 것인가 !

우여곡절끝에 이제 갓 출범한 10 대 집행부는  조합원들의 바램을 결코 져버려선 안된다.

노동조합이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분명한 답을 시급하게 내놔야 한다.

노동조합이 당면한 구조조정에 대해선 어떻게 대응 할 것 인가!.
조합원들의 신뢰와  단결을  위해서 조합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가!

조합원들은 앞으로 계속 주시 할 것이다.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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