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가격승부’ 시작

후발업체들 KT보다 싼 수신료 책정


내년 초 상용서비스를 실시하는 후발 IPTV 업체들이 가격 경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22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최시중
www.kcc.go.kr) 등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은 최근 이용약관 승인 신청서를
방통위에 제출했다.


여기엔 선발 주자인 KT보다 저렴한 수신료 내역이 담겨져 있다.


이와 관련해 방통위와 해당 업계는 “두 회사가 내년 1월1일부터 적용하려는 ‘기본형 서비스’의 월 수신료가
 KT에 비해서 천원~이천원 정도 저렴하게 책정돼있다”고 밝혔다. 허나 ‘고급형 서비스’의 경우엔
 세 회사의 요금수준이 비슷하다.


현재 KT측이 적용하고 있는 ‘메가TV 기본형’ 요금은 월 1만6000원. 그리고 ‘메가TV 고급형’은 이보다
7000원이 더 비싼 2만3000원이다.


그렇지만 IPTV의 월 수신료는 서비스 업체별로 더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 3위인 LG데이콤이
현재 가입자 유치를 위해 약정 연한에 따라 가격할인폭을 KT나 SK브로드밴드보다 더 늘린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는 까닭이다.


LG데이콤 계열인 LG파워콤은 지난 11월17일 증권거래소에 낸 유가증권 신고서에서 IPTV 월 수신료로
 1만3000원을 써내며 가격경쟁에 불을 당긴 바 있다.


이처럼 IPTV 업체들이 본격 가격경쟁의 조짐을 나타냄에 따라 고객들의 가격 선택 폭은 더 넓어질 걸로
보인다. 무엇보다 해당 업체들의 경쟁이 케이블TV 업계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현상은 더 심화될
걸로 전망된다.


한편, 방통위는 22일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의 이용약관을 전체회의에 상정해 의결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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