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노조선거 사측 개입, 민주노조진영이 모두 나서야 한다 (노동전선)


민주노총 직선제의 아킬레스건이 될 KT 사측의 선거개입 민주노총이 적극 대응해야 한다

KT노조 선거는 매번 사측의 불법개입으로 문제가 되어 왔다. 지난 2005년 선거에서도 사측이 민주후보 추천인들을 탄압하는 등 노골적인 불법행위를 자행하여 진보진영에서 공정선거감시단을 구성하는 등 대응을 하기까지 했다.

KT노조 10대 임원선거에는 모두 4개 팀의 후보가 출마했다. 기호2번 조태욱 후보는 민주동지회가 지지하는 민주후보이다. 중도에 사퇴한 최장복 후보는 선거대책본부장이 한나라당 충남도당 노동위원장이다. 현재 이영희 노동부장관 보좌관으로 있는 이동걸 전위원장이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3등을 한 정홍곤 후보는 한나라당 중앙위원이다. 1번 김구현 후보는 현 지재식 집행부측 후보로서 사측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제위기 상황에서 투쟁하는 민주집행부를 원하는 KT노조 조합원들의 선택권을 민주노조진영이 적극 옹호하고 나서야 한다. 사측의 노골적인 현장통제와 선거개입에도 불구하고 KT조합원들은 비민주적인 작태에 염증을 느끼고, 경제위기가 다시 몰아치는 상황에서 제대로 투쟁할 민주적인 집행부를 원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지난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조집행부가 정리해고를 용인함으로써 수많은 조합원들이 하청업체로 쫒겨난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기호 2번 후보 진영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재검표를 요구했으나 답변없이 12월 9일 결선투표를 강행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12월 9일 치루어질 결선투표의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 한국전력이 경제위기 상황에서 20% 감원계획을 발표했다. KT 역시 경제위기 상황에서 또 다시 정리해고를 강행하여 할 것이다. 때문에 민주파 후보가 집행부를 구성하는 것을 결사 막으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민주노조운동 진영이 나서야 한다. 지금이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각 지역에서 공정선거감시운동을 적극 펼쳐 나가야 한다.

민주노총 직선제의 아킬레스건이 될 KT 사측의 선거개입 민주노총이 적극 대응해야 한다. KT 사측의 선거개입은 노동조합의 자주성과 민주성을 뿌리부터 뒤흔드는 폭거이다. 사측의 노조선거개입에 따른 부당노동행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2009년 12월로 예정된 민주노총 직선제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것이다. 사측의 선거개입을 저지할 방도를 마련해야 한다. 의도적으로 잘개 쪼개 놓은 투표구를 대폭 통합해야 하며, 민주노총 차원의 선거관리단과 각 후보의 참관인단의 출입권을 사전에 확보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민주노총 차원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KT노조 선거에 대한 사측의 불법개입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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