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엔 민동을 밀어 줍시다!!

이제는 전화국에만 있기는 싫다.

우리 주장을 위해 명당성당에도 나가 추운 겨울 서로 부둥켜 껴안고
서로의 숨소리를 느끼며 며칠동안 못 씻고 생리현상도 해결하지 못하며
그냥 투쟁을 위해서만 나아가고 싶다.

민동의 심금을 울리케 할만큼의 연설과
사람의 감정을 붇박치게 만드는 논리를 들으며 눈물이나 흘리고 싶다.

나의 아픈 마음과 약점을 긁어내는 감성적인 호소에
우리 마음을 열고 실컨 울고 싶다.

그렇게 한 1달만 지내면 좋겠다.
뭐...그래도 월급은 나올테니까..

얼마나 좋나?
왔다갔다 하며 소리치고 깃발들고 앞에서서 구호 부르짖고..

1년에 두세번만 하면 1년이 빨리 갈터인데...

회사의 지겨운 일은 이제 싫다.
그냥 깃발 들고 소리 고래고래 쳐가며
투쟁만을 위해 나아가고 싶다.


그거 할려면 민동이 요번엔 되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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