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전북본부의 노동조합 선거 지배개입과 관련한 농성투쟁을 마무리하며

<성명서>KT전북본부의 노동조합 선거 지배개입과 관련한
           농성투쟁을 마무리하며

 

전북지방본부 위원장 후보 기호1병희 선거대책본부는 지난 11 13일 선거공고가 나자마자 발송된 사내 메신저인 I-man을 통하여 회사가 임금협상 찬,반 투표 및 노동조합선거 후보추천에 대해 개입한 자료를 확보하였다. 특정 후보 추천을 권장하고 우리측 후보를 포함하여 여타 후보에 대해 추천해주지 말며 후보들 및 선거운동원들의 동향을 상세히 파악하여 보고할 것 등의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한 문건을 입수하였다.

 

 우리 선거대책본부는 그 동안 회사와 현 노조집행부가 동시에 자행해왔던 감시고리를 과감히 끊어 조합원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자유로운 노동조합 선거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요구하며 KT전북본부 로비에서 11 26일 농성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회사는 메신저를 보낸 경영혁신팀장과 지사장의 경질 요구는 물론 어떤 책임 있는 답변도 회피하고 있다.

 

 이 사건은 단지 이번 선거기간만의 문제가 아니고 회사가 조합원에 대한 일상적 감시를 자행해왔던 것을 스스로 밝힌 것이나 다름없다. 이에 우리 선대본은 비록 중앙본부와 지방본부의 선거 운동은 오늘로 마감하지만 회사의 책임 있는 답변이 있을 때까지 투쟁을 멈출 수 없기에 오늘 19 기해 농성장을 정리하며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공통투쟁으로 전환한다. 다시는 KT노동조합선거에 회사의 지배 개입 및 노조관련 조합원 감시를 하지 못하도록 경고하는 투쟁을 지속해 갈 것이다.

 

회사의 선거개입과 구조조정에 동참하는 현 집행부의 비민주적인 투,개표 방식 등은 참으로 민주사회에서는 볼 수 없는 작태이다. 우리는 노동조합의 혁신 없이는 우리의 미래도 발전할 수 없음을 더욱 인지하였기에 조합원 동지들에게 노동조합의 자주성과 민주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소중한 한 표를 민주후보에게 던져 줄 것을 기대하며 농성 투쟁을 마무리 한다.

 

2008.12. 2

 

KT노동조합 전북지방본부위원장 후보 기호1원병희 선거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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