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면 또 있고 까면 또 있고… 양파 같은 KT 사업 비리비리천국

까면 또 있고 까면 또 있고… 양파 같은 KT 사업 비리비리천국 헛말된 이석채 회장의 ‘비리 추방’ 선언
헛말된 이석채 회장의 ‘비리 추방’ 선언


까면 또 있고 까면 또 있고… 양파 같은 KT 사업 비리

▣ 글 이범희 기자 skycros@dalysun.co.kr


2010-10-12 14:11:27


이석채 KT 회장은 취임 직후 ‘비리 없는 클린 KT’를 모토로 내걸고 청렴 운동을 추진해 왔다. 작년 6월에는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전현직 KT 임직원 147명을 회사가 직접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내부결속을 통해 변화되는 KT의 새로운 모습을 보이겠다는 다짐이었다. 하지만 이 회장의 다짐을 비웃듯 끊임없이 악재가 잇달아 일어나고 있다. 이에 KT가 이미 헤어날 수 없는 수렁에 빠진 것 아니냐는 회의마저 일고 있는 실정이다. 단적인 예가 최근 초대형 프로젝트를 둘러싼 뇌물비리 의혹으로 인한 KT간부 민모씨의 구속이다. 이 사건에 대해 KT 측은 물론 이 회장도 당황해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참여연대 역시 이번 사건과 관련 KT의 문제를 고발함은 물론 서울도시철도공사 음성직 사장과 담당 직원 등을 검찰에 고소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의 묵인 없이는 이같은 일을 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KT내부를 들여다본다.

통신공룡 KT가 휘청이고 있다. 민영화가 추진되면서 카리스마 있는 이석채 회장이 KT호를 채직질 하고 있지만 끊임없는 잡음에 속수무책이다. 상생경영을 주장하면 할수록 하도급 업체와의 불미스러운 일이 더 터져 나오고 있다.

비리 없는 클린…말 뿐이었나

최근까지도 비리척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마저도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최윤수)는 지난 10월 4일 서울지하철 ‘스마트몰(SMART MALL)’ 구축사업 추진 과정에서 하청업체로부터 거액을 받아 챙긴 포스코ICT 직원 송씨와 KT 간부 민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08년과 지난해 스마트몰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여러 업체로부터 각각 수십억 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송 씨가 부인 명의 계좌로 돈을 건네받은 뒤 일부를 다른 누군가에게도 전달한 정황을 포착하고 뇌물의 최종 종착지를 추적 중이어서 KT 내부로 더 불길이 번질 가능성마저 안고 있는 실정이다. 송씨는 이 사업의 영업대표직을 맡아 실질적으로 사업을 주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황병헌 영장전담판사는 같은 날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포스코 ICT사 관계자는 “검찰 수사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사업을 담당했던 다른 임원진들을 상대로 경위를 확인해보니 송씨의 금품수수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며 “송씨 개인의 비리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음성직 도시철도 사장도 거론

KT도 마찬가지다. KT의 한 관계자는 “민씨의 개인비리”라며 화살이 KT 전체를 향하는 데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비리 없는 클린 KT’를 위해 노력했던 모습에 먹칠을 할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KT는 이 회장의 전임인 남중수 전 KT사장과 조영주 전 KTF사장 등이 비리 혐의로 구속되면서 KT안팎에선 비리가 얼마나 만연했던 것이냐는 비판이 쏟아진바 있다. 때문에 이번 사건도 크게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추측이다. 내부 결속이 이미 흐트러진 것 아니냐는 후문들도 들린다.

한편 참여연대는 성명을 통해 “현재 서울지하철 5, 6, 7, 8호선을 운영하는 도시철도 공사는 해피존 사업, 스마트몰 사업, 전동차 자체 제작 등과 관련해 수없이 많은 비리 의혹에 휩싸여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음성직 도시철도공사 사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권력층의 비호를 받고 있어 서울시도 제대로 조치를 못하고 있다”며 “검찰도 수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한데, 검찰이 이런 소문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제대로 수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까면 또 있고 까면 또 있고… 양파 같은 KT 사업 비리

▣ 글 이범희 기자 skycros@dalysun.co.kr


이석채 KT 회장은 취임 직후 ‘비리 없는 클린 KT’를 모토로 내걸고 청렴 운동을 추진해 왔다. 작년 6월에는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전현직 KT 임직원 147명을 회사가 직접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내부결속을 통해 변화되는 KT의 새로운 모습을 보이겠다는 다짐이었다. 하지만 이 회장의 다짐을 비웃듯 끊임없이 악재가 잇달아 일어나고 있다. 이에 KT가 이미 헤어날 수 없는 수렁에 빠진 것 아니냐는 회의마저 일고 있는 실정이다. 단적인 예가 최근 초대형 프로젝트를 둘러싼 뇌물비리 의혹으로 인한 KT간부 민모씨의 구속이다. 이 사건에 대해 KT 측은 물론 이 회장도 당황해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참여연대 역시 이번 사건과 관련 KT의 문제를 고발함은 물론 서울도시철도공사 음성직 사장과 담당 직원 등을 검찰에 고소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의 묵인 없이는 이같은 일을 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KT내부를 들여다본다.

통신공룡 KT가 휘청이고 있다. 민영화가 추진되면서 카리스마 있는 이석채 회장이 KT호를 채직질 하고 있지만 끊임없는 잡음에 속수무책이다. 상생경영을 주장하면 할수록 하도급 업체와의 불미스러운 일이 더 터져 나오고 있다.

비리 없는 클린…말 뿐이었나

최근까지도 비리척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마저도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최윤수)는 지난 10월 4일 서울지하철 ‘스마트몰(SMART MALL)’ 구축사업 추진 과정에서 하청업체로부터 거액을 받아 챙긴 포스코ICT 직원 송씨와 KT 간부 민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08년과 지난해 스마트몰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여러 업체로부터 각각 수십억 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송 씨가 부인 명의 계좌로 돈을 건네받은 뒤 일부를 다른 누군가에게도 전달한 정황을 포착하고 뇌물의 최종 종착지를 추적 중이어서 KT 내부로 더 불길이 번질 가능성마저 안고 있는 실정이다. 송씨는 이 사업의 영업대표직을 맡아 실질적으로 사업을 주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황병헌 영장전담판사는 같은 날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포스코 ICT사 관계자는 “검찰 수사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사업을 담당했던 다른 임원진들을 상대로 경위를 확인해보니 송씨의 금품수수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며 “송씨 개인의 비리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음성직 도시철도 사장도 거론

KT도 마찬가지다. KT의 한 관계자는 “민씨의 개인비리”라며 화살이 KT 전체를 향하는 데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비리 없는 클린 KT’를 위해 노력했던 모습에 먹칠을 할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KT는 이 회장의 전임인 남중수 전 KT사장과 조영주 전 KTF사장 등이 비리 혐의로 구속되면서 KT안팎에선 비리가 얼마나 만연했던 것이냐는 비판이 쏟아진바 있다. 때문에 이번 사건도 크게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추측이다. 내부 결속이 이미 흐트러진 것 아니냐는 후문들도 들린다.

한편 참여연대는 성명을 통해 “현재 서울지하철 5, 6, 7, 8호선을 운영하는 도시철도 공사는 해피존 사업, 스마트몰 사업, 전동차 자체 제작 등과 관련해 수없이 많은 비리 의혹에 휩싸여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음성직 도시철도공사 사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권력층의 비호를 받고 있어 서울시도 제대로 조치를 못하고 있다”며 “검찰도 수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한데, 검찰이 이런 소문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제대로 수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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