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8 에 멈춰선 시계

2014년 4 월 그날 나의 인생의 시계는 거기까지 였습니다
바람과 먼지를 막아줄 시계유리는 더이상 없었습니다
더 이상 초침은 돌지  못했습니다
실락 같은 한털의 바람막이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태엽은 터져 버렸습니다

거기에 횡하니 서 있는것은 나혼자 만이 아니었습니다
나의 등 뒤로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의 점점 작아지는
모습을 멍든 가슴으로 안기에는 아빠가 너무나 초라 했습니다
세월의 세찬 바람에 우리 가족은 아직도 그자리에서 비바람을
몸으로 맞으며 서로를 안고 있습니다

이렇게 저희들을 위해 나서주시는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들의 멈춰진 시계가 조금이나마 돌아가게 노력해
주시는 집행부 여러분께 거듭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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