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행정관 입성 실패하자 ‘KT 낙하산’

靑 행정관 입성 실패하자 ‘KT 낙하산’

등록 2016.11.29 07:28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KT에 인사 압력을 넣은 사람은 최순실 씨의 측근이자 홍보전문가로 알려진 이동수 씨와 신혜성 씨입니다. 최 씨는 이들을 KT 임원으로 앉힌 뒤 수십억원대 광고를 따냈는데요, TV조선 취재 결과, 최 씨가 신혜성 씨를 청와대 행정관으로도 임명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순실씨 사무실에서 나온 청와대 문건입니다. 뉴미디어실을 신설하면서 새로 임명할 청와대 비서관과 행정관 인사 후보를 적어뒀습니다.

3~4급인 뉴미디어실 행정관에 추천된 신혜성씨는 다름아닌 최순실씨 측근인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이사의 부인입니다.

최씨가 측근의 부인을 청와대에 입성시키려고 한 것입니다. 하지만 알수 없는 이유로 신씨의 청와대에 임용이 불발되자, 최씨는 신씨를 KT에 앉힙니다.

검찰 수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안종범 당시 청와대 수석에게 “이동수씨와 신씨가 KT에서 호흡을 맞출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지시를 내렸고, 신씨는 지난해 말 KT에 사실상 임원인 그룹브랜드지원 담당으로 입사했습니다.

대통령은 다시 안 전 수석에게 “신씨 보직을 광고 업무로 변경해주라”고 했고 신씨는 상무보 자리를 맡습니다. 이후 최순실씨가 주인으로 드러난 광고기획사 플레이그라운드는 KT로부터 68억 원어치의 광고를 받아냅니다.

TV조선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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