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자문단은 과연 중립적인가
작성자: 인권센터 | 조회: 287회 | 작성: 2025년 12월 1일 오후 11:42차기 KT대표이사 후보 33명을 추리는데 인선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인선자문단은 대표이사 후보 심사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었으며, 후보군에 대한 서류 평가 의견을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전달하여 후보를 압축하는데,
KT는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라며
인선자문단(4명)의 구체적인 구성은 비공개 하고 있다.
여기서 제기되는 몇 가지 문제를 살펴본다.
첫째, 인선자문단 멤버는 누가 결정하는가의 문제이다.
형식상 인선자문단 구성의 주체는 KT로 보여진다.
그럼 KT 마음대로 인선자문단을 구성할 수 있을까.
결국 현 시점 KT에 가장 영향력을 크게 행사할 수 있는 힘(권력) 있는 쪽에
물어보고 했을 것이다.
예상컨데 정치권력과 최대주주인 현대차재벌 등이 먼저 떠오른다.
정치권력과 재벌은 현재 일심동체처럼 이심전심 상태 아닌가.
결국 정치권력과 또는 재벌이 인선자문단 구성을 누구로 할지 결정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둘째, 인선자문단 구성 멤버를 비공개로 해야 공정성이 확보되는가의 문제이다.
이 문제는 거꾸로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인선자문단 멤버를 공개하면 불공정한 측면이 바로 드러나기 때문에
‘신비주의’로 포장해서 무조건 비공개로 밀고 나가는 것이다.
그래야 정치권력 또는 재벌의 의도대로 결정할 수 있으니 말이다.
셋째, 전문가는 공정한가의 문제이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인선자문단은 기업경영, 산업,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전문가는
제도적으로 통제를 받지 않을 경우 일탈하여 사기꾼 등으로 전락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한 분야에서 지식과 경험이 많다는 것이 공동체 마인드와 결합되지 않으면
독선과 아집으로 빠져 절대로 공정성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무수히 목격해왔다. 결국 전문성 자체가 공정성을 절대 담보하지 않는다.
이상을 종합해보면 인선자문단은 ‘보이지 않는 힘(정치권력 또는 재벌)’이
자신들의 의도대로 차기 KT경영진을 관철시키기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볼 수 밖에 없다. 공정하지 않기 때문에 비공개 한다고 보면 틀림없다.
그래서 인선자문단은 절대로 중립적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