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회장, 반도체 마법의 법칙에서 ‘연봉증가 법칙’으로 비판거세 2016년 연봉 2014년 보다 491% 증가한 30억원에 달해…삼성전자 다음 자리 매김 주가는 취임 당시보다 오히려 떨어져…황 회장 경영방식에 투자자들 의문제기 곽홍희 기자 승인 2017.10.10 10:18 [KNS뉴스통신=곽홍희 기자] 삼성전자 재직 당시 ‘반도체 메모리 용량이 매년 두 배 이상 증가한다’는 ‘황의 반도체 증가 법칙’으로 명성을 드높인 황창규 회장이 kt로 자리를 옮기면서 ‘연봉은 매년 두 배 이상 올린다’는 ‘황의 연봉증가 법칙’이라는 새로운 법칙을 만들어 또 다시 명성을 높이고 있다. kt가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황창규 회장에게 지급된 연봉(기본급+단기성과 상여금+기타복리비)은 취임한 첫해의 경우 연봉반납 등의 이유로 5억 700만원이 지급됐으나 2015년은 12억 2900만원, 2016년에는 24억 3600만원으로 큰 폭으로 늘어나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지난해 SK텔레콤 대표이사를 맡았던 장동현 사장은 13억 3100만원을 받았다. 권영수 LG유플러스 사장도 11억 6700만원을 수령했다. 더욱이 kt는 매년 임원들에게만 사기진작 차원에서 ‘장기성과 상여금’명목으로 현금이 아닌 자사주를 추가 지급하고 있다. 황 회장의 경우 2015년 1만 7961주(당시 가격 환산 5억 6700만원), 2016년 1만 6113주(가격환산 5억 200만원)가 지급됐다. 이 부분을 추가 합산할 경우 황 회장에게 지급되는 총 소득은 2016년의 경우만 30억원에 달한다. 이는 동종업계 최고는 물론 2016년 주요 그룹 전문경영인 연봉 중 삼성전자 다음으로 고소득자 반열에 오르고 있다. 이를 두고 ‘회사 성장보다는 개인을 중시하는 오너기업 출신답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특히 kt그룹 본사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2014년 7000만원에서 2016년 7600만원으로 8.7%인상됐지만 황 회장에게는 장기성과 상여금을 포함할 경우 491%가 지급되어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회장’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kt 측은 연봉책정과 관련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주요지표 실적이 달성된 점과 5G/GIGA 등 대내외 회사 위상 강화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연봉산정 기준도 황 회장이 임명한 사외이사들이 설정하기 때문에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목소리다.kt 실적의 경우 황 회장 취임 당시 매출액은 23조 4216억원에서 2016년의 22조 7437억원으로 6700억원이 감소했고, 영업이익의 경우 마이너스(적자) 4066억원에서 1조 4400억원으로 큰 폭으로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kt 내외에서는 연봉책정 지표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매출액이 떨어지고 영업이익이 개선되었다는 것은 ‘어떤 CEO라도 할 수 있는 아주 단순한 경영활동 결과’라는 지적이다. 황 회장이 ‘적극적인 경영활동 보다는 자연발생적으로 나타나는 부수적인 효과(8300명 인력구조조정으로 인한 인건비 절감, 단통법으로 인한 마케팅비용 절감, 투자활동 제한 등 내부 비용통제 등)로 경영활동을 해 왔다’는 것이다. 결국 kt의 미래성장은 불투명하다는 논리이다. kt 위상 역시 5G표준화 활동보다는 최순실 국정농단에 kt를 끌어들여 회사 신뢰도와 직원들 사기를 크게 실추시켰다는 점이 평가에 더 큰 비중으로 반영됐어야 한다는 것이다. 검찰 수사에서 알려진 것만 해도 황 회장은 이사회 사전 결의도 없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총 18억원을 출연했다. 또 최순실 관련 농단인물들을 광고실무자로 핀셋 특별채용을 통해 자격미달인 플레이그라운드에 수십억원의 광고를 몰아준 정황도 포착됐다 한편, kt그룹 회장으로 선임된 후 연봉 마법의 법칙을 실현하고 있는 황 회장에게 증권 관계자는 “2014년 영업이익 4000억 적자에서 1조 4000억원 이익이 나는 회사가 주가를 보면 3만 1000원 대에서 오히려 2만 9000원대로 떨어진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지 않느냐”며 “최근에는 52주 신저가(2만 8650원)를 기록한 바도 있다. 이는 인건비를 줄여서 이익을 내는 황 회장 경영방식을 투자자들은 신뢰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라고 꼬집었다. 곽홍희 기자 bin0911@hanmail.net <저작권자 © […]
“부당노동행위 주범 황창규 KT 회장 기소하라” KT민주화연대, 사측 노조 선거개입 의혹 제기 … “민주후보 등록 막고, 특정후보 찍기 강요” 양우람 승인 2017.09.28 08:00 노동계가 검찰에 황창규 KT 회장을 노조 선거개입에 따른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기소하라고 촉구했다. KT민주화연대는 27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노동탄압과 부당노동행위 주범 황창규 회장을 기소해 엄중 처벌하라”고 밝혔다. KT민주화연대는 […]
KT 명퇴 거부로 보복당한 직원 ‘적응장애’ 산재 인정 근로복지공단 “업무환경 변화 스트레스와 적응장애 인과관계” 윤자은 승인 2017.09.25 08:00 KT에서 명예퇴직을 거부해 수십년간 하던 내근업무에서 상품판매·모뎀회수 같은 외근직으로 발령받은 직원이 적응장애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 적응장애와 업무환경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가 상당한 인과관계에 있다는 판단이다. 24일 KT민주동지회에 따르면 최근 근로복지공단 의정부지사가 A(57)씨의 산재 신청을 일부 승인했다. A씨는 1980년 회사에 […]
노동부 2대 지침 폐기 김영주 장관, 취임 후 첫 전국기관장회의서 발표 … 양대 노총 “환영” 배혜정 승인 2017.09.25 09:54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지난해 2월 정부의 2대 지침 폐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기훈 기자> 고용노동부가 박근혜 정부의 2대 지침(공정인사 지침·취업규칙 해석 및 운영지침) 폐기했다. 2대 지침은 저성과를 해고할 수 있는 쉬운 해고를 허용하고, 취업규칙 변경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으로 위임입법 범위를 넘어선 위법한 행정지침이라는 논란에 휘말렸다. 김영주 장관은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취임 후 첫 전국기관장회의를 열고 “지난해 1월22일 발표된 2대 지침은 마련 과정에서 노사 당사자와의 충분한 협의가 부족했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채 추진돼 한국노총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불참 등 노정갈등을 초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서에서 “2대 지침을 9월에 폐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동부는 이에 따라 지난해 1월 이후 기업 인사노무관리에 관한 정부 가이드라인으로 활용돼 왔던 공정인사 지침을 즉각 폐기하기로 했다. 취업규칙 작성·변경 심사 및 절차 위반 수사시 근거가 됐던 ‘2016년도 취업규칙 해석 및 운영지침’도 폐기하고 2009년 제정된 기존 지침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김 장관은 회의에서 “2대 지침 발표 이후 활용 과정에서 노사 갈등, 민·형사상 다툼 등 2대 지침을 둘러싼 사회적 혼란이 지속돼 왔다”며 “더 이상 2대 지침으로 인한 불필요한 오해와 노사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해 달라”고 기관장들에게 당부했다. 2대 지침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제외한 문재인·안철수·심상정 후보가 “폐기하겠다”고 공약했을 정도로 대표적 노동적폐로 꼽힌다. 노동계는 공정인사지침을 “쉬운 해고 지침”으로, 취업규칙 해석 및 운영지침을 “노동조건 불이익변경을 사용자 마음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실제 지난해 공공기관 성과연봉제가 노사합의나 노동자 과반 동의 없이 이사회에서 강제로 도입할 수 있었던 배경도 취업규칙 해석 및 운영지침 영향이 컸다. 노동부는 “2대 지침 폐기 선언으로 사회적 대화 복원의 물꼬가 트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동계는 지침 폐기를 환영하며 추가적 행정조치를 촉구했다. 강훈중 한국노총 교육선전본부장은 “2대 지침 폐기를 환영한다”며 “대통령이 2대 지침 폐기를 공약하고 이행하는 모습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단협 시정명령과 노동시간 관련 지침 폐기 등 추가적인 조치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정수 민주노총 대변인은 “노동적폐 청산을 위한 첫 걸음으로 기대한다”며 “2대 지침 폐기 결정이 행정권력에 의한 노동법 파괴와 노동기본권 및 노조 무력화에 제동을 거는 반면교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2대 지침 폐기에 그치지 말고 부당한 단협 시정지도와 노동시간과 통상임금에 대한 잘못된 행정해석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관장 회의에서 김 장관은 국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되는 산업재해 감축, 부당노동행위 근절, 임금체불 예방 및 청산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또 “하반기 일자리 모멘텀 회복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고용센터가 일자리 발굴에 주도적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배혜정 bhj@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쉬운해고’ 물꼬 튼 저성과자 해고 등 ‘양대지침’ 폐기된다 등록 :2017-09-25 09:30수정 :2017-09-25 21:14 정부, 저성과자 해고·취업규칙 변경 2년 만에 없애 김영주 장관 “공감대 형성 못해 사회 혼란 지속” 노동계 환영… “반면교사가 되길” 한국노총 조합원들이 지난해 1월29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전국단위노조대표자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저성과자해고, 취업규칙 변경 등 정부 양대지침을 비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김태형 기자 […]
“국정원 적폐 중 적폐는 노조파괴 공작”민주노총 ‘국정원 적폐청산 TFT’에 진정 … 30개 사업장 진상조사 요구 양우람 승인 2017.09.19 08:00 민주노총이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 산하 적폐청산 TFT에 노조파괴 공작 의혹이 제기된 사업장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과거 국정원이 노조파괴를 시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30개 사업장에 대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TFT에 접수했다”고 18일 밝혔다. TFT는 불법 민간인 사찰과 정치·선거 개입 […]
‘KT민주화연대’ 출범 민주노조, 통신공공성 실현 등 목표 By 유하라 2017년 09월 14일 09:04 오전 KT그룹 적폐청산·민주노조 건설·비정규직 정규직화·통신공공성 실현을 위한 범시민 공동대책위원회(KT민주화연대)가 13일 출범했다. 공공운수노조, 민주노총, KT새노조, KT전국민주동지회, 희망연대노조, 투기자본감시센터 등 노동·법률·시민사회·정당 등 30여개 단체로 구성된 KT민주화연대는 이날 오후 조계사 불교전통문화공연장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이들은 “노동자들에게 KT는 지옥과 같은 곳, 적폐의 온상이 되고 […]
KT전국민주동지회 의장 인터뷰 “노동자의 고통·죽음 막고 통신 공공성 위해 노조 민주화가 필요하다” 인터뷰/정리 이정원 221호 2017-09-06 | 주제: 노동자 운동 공공 9월 13일 “KT그룹 적폐청산, 민주노조 건설, 비정규직 정규직화, 통신공공성 실현을 위한 범시민 공동대책위원회”(약칭 KT민주화연대)가 출범한다. 1998년 한국통신 민영화가 시작되고서 이래 3만 8천여 명이 감축됐고, 2002년 민영화가 완료되고 2006년에 CP(저성과자)퇴출프로그램이 도입된 이래로 노동자가 4백 명 […]
[단독] ‘세계 최초’ KT 가상현실 서비스, 특허 도용 의혹 앵커 통신 대기업 KT가 세계 최초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출시한 서비스가 사실은 신생 벤처 기업의 기술을 도용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KT는 도용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반박하고 있어 대기업과 1인 벤처 기업 간의 특허 침해 분쟁으로 번지게 됐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5월, KT가 출시한 […]
국가정보원 13개 적폐청산 대상에서 빠진 ‘노조파괴 공작’‘ 원세훈 녹취록’에서 드러난 보수정권 민낯 … 문 대통령 부당노동행위 근절 약속, 국정원은? 이은영 승인 2017.08.23 08:00 ▲ 전교조·공무원노조·발전노조·철도노조·금속노조·KT전국민주동지회는 22일 오전 서울 내곡동 국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의 노조파괴 불법행위에 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KT노동인권센터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 산하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지난달 24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 파기환송심 공판에서 일명 […]
황창규 회장, KT 여성친화기업?…여직원 성희롱 사건 은폐하려다 ‘철퇴’ 입력2017-08-23 07:07 수정2017-08-23 07:07 ‘여성이 성장하기 좋은 회사’를 지향한다는 KT가 사내 여직원 성희롱 사건에 대해서는 은폐하려다 고용노동부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여성이 성장하기 좋은 회사’를 지향한다는 KT가 사내 여직원 성희롱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다 고용노동부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성희롱 피해자인 여직원이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넣었고, 고용노동부 조사결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