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관의 책임은 피할 길이 없다!!
작성자: 인권센터 | 조회: 384회 | 작성: 2024년 11월 26일 5:22 오후이번 선로분사 등 반사회적 KT구조조정을 막지 못한 책임은 1차적으로 김인관 집행부가 져야 한다.
조합원의 전적전출로 임금과 복지 등 근로조건에 심대한 악영향을 끼치게 될 신설법인을
노조의 동의 없이 회사 단독으로 처리해도 될 사안으로 김인관 집행부가 애시당초 규정했기 때문이다.
“신설 법인을 만드는 것은 회사의 자율적인 결정 사항” 이라는 입장이 언론(2024.10.16. 매일경제)
인터뷰 기사에 보도되었을 때 10월16일 저녁 ‘투쟁쇼’ 및 10월17일 새벽 ‘타결’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이것은 김인관이 작년 노조위원장 후보로 출마하였을 때 제시하였던 개인 프로필 및 선거공약 내용과는
전면적으로 배치되는 결정이었다.
전태일 정신을 철저히 계승하여 조합원의 권익을 지켜내고 노동자 민중의 세상으로 바꿔야 할
책무를 지고 있는 ‘전태일재단 운영위원’ 직함이 후보약력에 명기된 것은 과연 무엇이었는가.
전태일 정신은 도대체 어디에 팔아먹었는가?
▲기호1번 김인관 후보가 2023년부터 ‘전태일재단 운영위원’ 임을 보여주는 후보 약력
또한 김인관의 후보 공약을 살펴 보면,
‘고용안정 사수로 조합원 생존권 사수’ ‘노사간 고용안정협약 체결’ 이라는 문구가 보이는데,
선거 후 집행부 맡은 지 1년도 되지 않아 치매라도 걸렸단 말인가.
▲기호1번 김인관 후보 선거 공약에 적시된 ‘고용안정 사수로 조합원 생존권 사수’ ‘노사간 고용안정협약 체결’
이것은 2008년12월 제10대 KT노조위원장 선거에서 국정원의 불법공작으로 당선된 김구현 집행부와 너무도 대비되고 있다.
김구현 집행부는 2009년1월부터 임기가 시작되었고, 2009년7월6일 뉴스토마토 단독기사에 네트워크 분리(망분리) 관련 보도가 되었을 때
이틀 후 노조성명서를 통해 아래와 같이 단호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이 성명서는 아직도 노조 홈페이지 성명서 란에 게시되어 있다.
▲네트워크 분리 언론 보도(2009.7.6.뉴스토마토) 기사에 대한 KT노동조합 성명서(2009.7.8)
▲2009년 망분리 구조조정 언론기사(2009.7.6. 뉴스토마토)
결론적으로 전태일 정신을 본받아야 할 전태일재단 운영위원 김인관 집행부 보다
국정원의 불법공작으로 당선된 김구현 집행부가 훨씬 노동조합의 기본에 충실했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물론 2009년7월 언론 보도 당시에 국정원은 KT노조를 민주노총에서 탈퇴시켜야 할 급박한 과업이 있었기 때문에
국정원이 노조의 요구를 사측이 일정하게 수용하게끔 ‘거중 조정’ 역할을 수행한 측면도 작용하였겠지만
김구현 만치도 못한 김인관임은 분명하다.
국정원의 전신 중앙정보부는 전태일 동지가 1970년11월13일 분신으로 항거하였을 때
그 파장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이소선 어머니를 찾아가 돈다발(당시 2천만원 이었다고 함)로 회유하였었다.
이소선 어머니는 이를 당연히 뿌리치고 아들 전태일이 외쳤던 노동자 정신의 한길로 평생 활동하시다가 세상을 떠났다.
말하자면 중앙정보부가 전태일 정신을 뭉개려 한 것이다.
중앙정보부의 후신 안기부와 국정원은 그 이후에도 전태일을 따르는 민주노조운동을 말살하려 불법사찰과 불법공작을
지속적으로 자행해왔다.
그 마수가 KT노조에도 깊숙히 들어와 민주노조 집행부를 어용노조 집행부로 바꾸는데 주범 역할을 수행하였다.
그래서 국정원과 전태일 정신은 양립할 수 없는 것이다.
달리 표현하면 국정원과 민주노조는 양립할 수 없는 것이다.
인간해방과 노동해방의 영원한 표상인 전태일 동지의 인간해방사상이 응축된 수기를 참고하기 바란다.
▲전태일 동지의 인간해방 사상_전태일 열사의 어린시절 회상수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