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은 누구인가?④LG CNS 대표이사 재임 중 배당현황…재벌과 초국적 자본의 이해관계 철저하게 대변함

KT대표이사 후보자 김영섭이 LG CNS 대표이사로 재임 중 누구의 이해관계를 대변하였는가는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이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LG CNS 소유지배구조를 먼저 이해해야만 한다. LG CNS의 최대주주는 물론 우리나라 대표적인 재벌인 LG가 49.95%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2대 주주는 돈대고 돈먹는 크리스탈코리아(사모펀드 맥쿼리의 특수목적법인)가 3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맥쿼리는 대표적인 초국적 먹튀자본이다. LG는 2019년 11월28일 이사회를 열고 사모펀드 맥쿼리PE가 설립한 투자목적회사(SPC) 크리스탈코리아에 LGCNS 보통주 3051만9074주(35%)를 9,516억 원에 매도하기로 의결했다. 매도 후 LG CNS 홈피 경영정보에는 아래와 같이 주주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LG CNS 주주현황_LG CNS홈피 경영정보

이렇게 LG CNS 주주구성은 재벌과 초국적 자본이 모든 경영을 좌지우지하는 기업임을 보여주고 있는데, 실제로 2019년도 배당현황을 보면 철저하게 재벌과 초국적 자본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LG CNS 최근 5년간 배당현황_LG CNS홈피 경영정보

위 표를 보면 사모펀드 맥쿼리가 LG CNS의 지분 35%를 인수한 2019년도 배당현황을 보면 1,638억원의 당기순이익 중 994억원을 배당하여 배당성향이 무려 61%로 2018년도 배당성향 39%에서 폭증하였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이후에도 2020년도 45% 배당과 2021년도 40%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것은 우리나라 상장기업 평균 배당성향의 약 2배에 달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김영섭 후보자가 LG CNS 대표이사로 재임 중 재벌과 초국적 자본에게 고배당으로 초과이윤을 보장하였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다. 과연 KT대표이사가 되면 누구의 이해관계를 대변할지는 불문가지라고 본다. 이미 KT이사회 구성부터 재벌과 초국적 자본의 이해관계를 철저하게 대변할 자들로 구성하지 않았는가.

이러하다보니 재벌과 초국적 자본의 꼭두각시라 할 수 있는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글로벌 의결권 자문회사 등이 모두 김영섭 후보자에 대해 찬성 의견을 표명한 것은 하나도 이상하지 않다.

말로만 ‘국민기업 KT’ 먹튀경영은 전임자들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통신민영화’ 적확하게는 ‘재벌과 초국적자본에게로 사유화한 KT’를 ‘진정한 국민기업 KT’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통신은 공공재’라는 명제에 걸맞게 소유지배구조를 공적통제가 가능한 소유구조로 변혁하는 것 말고 우회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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