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2022년 6호]​ 2022년 임금협상, 10% 이상 정액 인상을 요구한다!

● 10% 이상 대폭적인 임금인상이 필요하다!

상반기를 훌쩍 넘기도록 2022년 임금협상을 위한 움직임이 없던 KT노조는 이제서야 조합원 설문조사(7.11~7.20)를 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설문조사를 특별히 할 것도 없이 현재 조합원들의 핵심요구는 ‘임금 인상’이다. 올해 들어 물가가 6% 이상 급등한 반면, 작년 KT임금은 고작 1% 인상에 그쳤고 초과근무수당은 오히려 삭감되었기 때문이다.

​​● 앞서나가는 LG유플러스! (8.7% 인상으로 평균연봉 1억원 넘겨)

더구나 최근 임금협상을 마친 LG유플러스의 소식은 KT직원들에게 더 큰 박탈감을 안겨주고 있다. LG유플러스 노사는 지난 6월 21일 평균 임금 8.7% 인상에 합의하였고,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에 이어 통신업계에서 두 번째로 평균 연봉 1억원을 받는 ‘1억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주목할 점은 임금 인상시 정액인상 방식을 결합해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낮은 직원일 수록 임금인상폭을 높인 것이다. 

​​● KT영업이익은 최대! 이제 직원 보상을 요구할 때다!

한편 KT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가 증가한 6266억원(연결기준)으로 12년만의 최대 실적이었다. 최근 발표된 2분기 영업이익도 4892억(연결기준)으로 우리사주 관련 일회성 인건비 400억원이 마이너스 처리되었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2.8%가 증가하였다.

​지난 수년간 회사의 이익은 꾸준히 성장해왔지만 그에 따른 직원들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이뤄진 적은 없었다. 대다수의 IT/대기업에서 역대급 임금인상이 이뤄진 작년에도, KT직원에게는 고작 1% 인상과 수당삭감이 돌아왔을 뿐이다. 직원들을 ‘망둥어’취급하는 회사 경영진과 KT노조 어용집행부의 합작품이었다.

​​​● 10% 이상 임금인상을 요구한다!

이제는 KT직원들도 당연한 보상을 받아야 할 때다. KT민주동지회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아래와 같은 요구들을 내걸고 투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1. 임금인상10% 이상 쟁취 (하후상박을 위해 정액인상)
  2. 전사성과급 복원 및 일시금 500만원 이상 쟁취
  3. 초과근무수당 고정금액을 기본급화(초과근무는 별도 보상)
  4. 임금피크제 폐지
  5. 급식통근비 인상 및 하계휴가 신설 등 복지 개선

​​​● KT조합원들이 나서야 한다!

물론 KT노조가 조합원들의 절박한 요구를 받아들여 진지하게 투쟁에 나설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KT조합원들이 스스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블라인드 및 다양한 공간에서 목소리를 내고 필요할 때는 행동에 나서는 용기도 필요하다.

한편 이번 올해 단체교섭 가합의안은 반드시 ‘전자투표’를 통해 찬반을 물어야 한다. 이를 위해 조합원들도 함께 목소리를 모아야 할 것이다. KT민주동지회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대폭적인 임금인상이 이루어지고, 전자투표가 도입되도록 하기 위해 조합원의 목소리를 모아내고,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이다.


분사 미동의자 비연고지 발령! KT노조는 즉각 대응에 나서라!

​우려했던 사태가 결국 발생하였다. 지난 4월 분사한 ‘KT클라우드’로 분사 동의를 하지 않고 KT에 잔류한 인력에 대해서 ‘보복성 발령’이 이루어진 것이다.

​최근 블라인드 등에 올라온 소식에 따르면 회사는 분사 미동의 잔류 인력 중 수십여명을 연고지와 무관한 광역본부로 발령을 내었다고 한다. 회사는 이들에게 비연고지 발령을 예고하며 그게 싫으면 지금이라도 KT클라우드로 가면 된다고 협박 및 회유를 했다고 한다. 

​이러한 회사의 행태는 KTDS 분사 등 예전 분사에서도 벌어졌던 일이다. 하지만 조합원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울타리가 되어야 할 KT노조는 모르쇠로 일관했었고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로 수수방관하고 있을 뿐이다.

​최근 KT노조와 최장복 위원장은 베트남 봉사활동이다, 일본NTT노조 방문이다 하며 해외 활동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정작 KT내부에서 조합원이 고통 받고 있는 현실은 못 본 척하며 말이다!

​KT노조는 지금이라도 분사 미동의자 비연고지 발령에 대해서 즉각 실태조사에 나서고,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에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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