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KT-신한은행 ‘핀테크 동맹’… 4375억규모 지분 교환
작성자: 최종관리자 | 조회: 62회 | 작성: 2022년 1월 18일 10:13 오전KT-신한은행 ‘핀테크 동맹’… 4375억규모 지분 교환
KT와 신한은행이 4375억 원 규모의 지분 교환을 통해 ‘테크-금융’ 협력을 본격화한다.
KT와 신한은행은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등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금융 디지털전환(DX) 사업협력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사장), 진옥동 신한은행 행장 등 양사의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장기적인 협력을 이어가기 위해 각각 4375억 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기로 했다. KT는 신한금융지주 주식 1113만3079주(2.08%)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신한은행도 NTT도코모가 보유했던 KT 지분(5.46%)을 같은 액수의 규모로 사들인다.
이 외에도 신한은행은 KT 상권분석 플랫폼 ‘잘나가게’ 서비스와 연계한 전략적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고, 금융-통신을 융합해 소상공인을 위한 풀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프라인 센터 구축을 검토하는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특화 서비스도 개발한다.
플랫폼 신사업 분야에서는 메타버스 등의 기술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서비스 개발이 본격화된다. 예를 들어 KT의 메타버스 플랫폼에 금융 인프라를 탑재해 양사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유통할 수 있는 포인트를 공동 발행하고, 제3 제휴사 플랫폼과도 연계해 포인트 교환 등 고객의 활동 범위를 넓힐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상권 정보 등을 접목한 부동산 메타버스 플랫폼 및 NFT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자산 발행 및 거래 플랫폼 사업도 계획 중이다. KT가 보유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전자문서 사업도 공동 추진한다.
박 사장은 “국내 최대 금융그룹과 최대 디지털 플랫폼 기업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금융 DX 모델을 선보여 새 패러다임을 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