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난달 25일 전국적인 유·무선 통신장애 사태 이후 운영해왔던 피해 전담지원센터를 30일 종료한다. 하루 평균 약 300건의 문의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KT 측은 지원센터를 한차례 연장 운영했기 때문에 추가 연장 운영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KT가 이달 5일부터 운영했던 전담 지원센터를 통해 접수된 피해 문의 건수는 7048건으로 집계됐다. 센터 운영 25일 동안 하루 평균 280건 이상이 접수된 셈이다.
KT는 지난달 발생한 통신 장애 사태 대응 방안으로 소비자 보상 전담 지원센터를 이달 5일부터 운영했다. 콜센터의 경우 5일부터 18일까지, 보상조회 홈페이지는 이달 15일부터 18일까지 운영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피해 대상이 전국 단위인 만큼 지원센터 운영 기간이 짧다는 지적이 나왔고, KT 측은 지원센터를 2주 연장해 이날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KT 관계자는 “한차례 운영 연장 조처를 했기 때문에 추가 연장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KT 부산국사에서 발생한 전국적 유·무선 네트워크 장애 사태는 라우터(네트워크 경로설정 장비) 교체 작업 중 ‘exit’ 명령어를 누락하며 촉발됐다. 이후 KT는 개인 무선 가입자에 5만원 요금제 기준 1000원, 소상공인은 7000~8000원 수준의 보상안을 발표했다. 회사 측이 추산한 보상금액은 총 350억~400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