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KT 직원들, 내달 22일 첫 재판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KT 직원들, 내달 22일 첫 재판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2021-11-22 17:20 송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모습. 2021.7.1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KT 임원들의 첫 재판이 다음달 열린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양철한)는 오는 12월22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KT 전 대관담당 부서장 맹모씨 등 4명과 KT법인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적인 심리에 앞서 피고인과 검찰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입증 계획을 논의하는 절차로, 피고인의 출석의무는 없다.

전직 KT 부서장 맹씨 등 4명은 2014년 5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상품권 할인을 통해 11억5000만원 상당의 부외자금을 조성하고 그 중 약 4억3800만원을 ‘쪼개기 후원’ 방식으로 국회의원 99명에 총 360회에 걸쳐 정치자금을 불법 기부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맹씨 등 4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상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기고 양벌규정에 따라 KT법인도 기소했다.

당시 대관담당 부사장급 임원이었던 구현모 대표는 맹씨 등으로부터 부외자금을 받아 국회의원 13명의 후원회에 총 1400만원의 정치자금을 자신의 명의로 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 대표를 비롯한 임원 10명은 정치자금을 불법 기부한 혐의로 약식기소된 상태다.

hahaha82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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