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KT “결제 단말기 데이터 조작할 수도 있어” 실언에 과방위 질타
작성자: 최종관리자 | 조회: 88회 | 작성: 2021년 11월 10일 10:08 오전오늘(9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한 KT 사장과 전무에게 여야 의원들의 질책이 쏟아졌습니다.
지난달 25일 발생한 대규모 네트워크 장애 사고와 관련해 “KT의 대응이 무능했고, 여전히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의원들은 KT 측에 네트워크 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오늘 전체회의에서 나온 주요 발언을 모아봤습니다.
A. 강국현 KT 사장(커스터머부문장): 라우터는 두 개 회사에서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데, 그 라우터 장비를 가장 잘 아는 업체가 유지·보수한 것이다.
A. 서창석 KT 전무(네트워크혁신TF장): 계약서 상에 보면 하드웨어 설치부터 서비스까지 모두 협력사가 하는 부분으로 되어 있다. 협력사가 주로 하고, 관리는 저희 책임이다.
A. 서창석 KT 전무: 내부 조사 결과, 협력업체의 요청이 있었다. 야간에 작업하는 양이 많아서였을 것이다.
A. 서창석 KT 전무: 그 절차가 좀 빠져 있는 부분이 있었다. 죄송하다.
A. 서창석 KT 전무: 지금은 약간 반자동이다. 자동화하겠다. 많은 부분 부족했고 빠른 조치 취하겠다.
A. 강국현 KT 사장: 장애 시간과 피해에 대한 규모가 다양해 피해 규모를 산정하고 확인하기 어렵다. 상장회사로서 주주 이익 부분을 고려해서 결정했고, 현재 지원 전담 센터에서 소상공인에 대한 피해를 접수 받고 있다. 그런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
A. 강국현 KT 사장: 저희가 어려운 게, 피해 규모를 산정하기가 힘들다.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게 현재의 문제점이다. 포스(주문·결제 단말기)에 입력하면 그 데이터를 조작할 수 있다.
A. 강국현 KT 사장: 그럴(주문·결제 단말기 조작) 가능성도 있다는 거다. 그 부분은 사과 드린다. 하지만 200만 고객에 대해서 일일이 확인하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거다.
정다원 기자 (m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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