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단독]검찰, KT ‘쪼개기 후원’ 구현모 대표 소환 조사中
작성자: 최종관리자 | 조회: 144회 | 작성: 2021년 6월 4일 3:45 오후[단독]검찰, KT ‘쪼개기 후원’ 구현모 대표 소환 조사中
입력2021-06-04 10:14:29 수정 2021.06.04 10:22:09 이진석 기자
KT의 국회의원 불법 후원 의혹과 관련해 구현모 KT 대표이사(사진)가 4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부터 KT의 국회의원 후원 의혹 사건과 관련해 KT의 구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황창규 전 KT 회장과 구 대표를 비롯한 KT 고위급 임원 7명은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19·20대 국회의원 99명에게 불법 후원금을 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KT가 1인당 국회의원 후원 한도인 500만원을 넘는 돈을 제공하기 위해 이른바 ‘상품권 깡’ 방식의 쪼개기 후원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법인 자금으로 상품권을 사들인 뒤 현금화하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경찰 조사 결과, KT는 이러한 방식을 가능케 하기 위해 임직원 29명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일부 직원은 가족이나 지인 명의까지 빌린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의 이 사건 수사는 약 1년 만에 재개됐다. 검찰은 2019년 1월 경찰에게 사건을 송치받은 뒤 보완 수사를 벌여 왔지만, 지난해 6월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이 터지면서 KT 수사에 제동이 걸렸다.
구 대표에 이어 황 전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KT의 불법 후원 의혹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불법 정치자금 관련 혐의의 공소시효는 7년이다.
/이진석 기자 l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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