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김해관 위원장은 업무지원단 지부 결성요청을 즉각 승인하라!

황창규회장 취임 직후인 2014년 4월 8,304명이 강제퇴출 당하는 구조조정이 벌어진 직후 업무지원단이 (구 CFT) 신설된 지 6년이 넘었다. KT는 업무지원단을 통해 명퇴거부자와 민주노조활동가들을 현장에서 격리시킨 후 지금까지 허드렛일을 시키며 온갖 차별과 탄압을 일삼고 있다.

우리는 초기부터 업무지원단 철폐투쟁위원회를 결성하여 반인권적이고 비정상으로 운영되는 업무지원단의 철폐를 요구해 왔다. 지금도 우리 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며 업무지원단은 해체되고 조합원들은 현장으로 돌아가야 한다. 김해관위원장도 2017년에 노조위원장 후보로 나서면서 업무지원단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당선이 되면 이를 해체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현재 업무지원단 조합원들은 본사 지부에 소속되어 있다. 본사지부는 1,800명에 달하는 조합원들이 전국에 분포되어 있어 지부장 한 사람이 관리하기엔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다. 또한 현 지부장은 회사측 탄압의 대상인 업무지원단 소속 조합원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아 왔다.

조합원 교육비를 포함하여 연간 3천만원이 훨씬 넘는 지부운영비가 본사지부에 영달되고 있음에도 지난 6년 간 업무지원단 조합원의 대부분은 지부장의 얼굴조차 한 번도 못 본 상황이다. 그 동안 업무지원단 조합원들의 고충처리 면담요구는 일방적으로 외면되기 일쑤였고 조합소식을 전달할 때 업무지원단 조합원들을 제외되는 사태까지 발생하였다

한편 올해 새로 바뀐 업무지원단장이 업무실적 부진자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고 협박하는 등 탄압을 자행하여 지부장에게 사태해결을 촉구하였으나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현 본사지부장에 대한 업무지원단 조합원들의 원성과 불신은 극에 달하고 있다.

우리는 업무지원단 현안문제의 해결과 철폐투쟁을 위하여 업무지원단 지부 결성을 요구한다. KT노조 규약에는 기관별로 지부를 결성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현재 조합원이 10여 명 밖에 안 되는 지점들의 경우 기관개념이 아니어도 지부를 구성하고 있다. 따라서 171명의 조합원이 속한 업무지원단의 지부결성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2014년 업무지원단이 본사 소속으로 신설될 때 지부가 결성되어야 했다.

우리는 지난 7월 25일 본사지부장의 직무유기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동시에 본사지방본부에 업무지원단 지부결성을 요구하였다. 우리는 김해관 위원장이 노조 규약에 의거하여 업무지원단의 지부설립을 즉시 승인할 것을 촉구한다.

2019년 8월 8일

업무지원단철폐투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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