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KT 통신장애 피해자 두 번 울리는 보이스피싱 주의보
작성자: 최종관리자 | 조회: 80회 | 작성: 2019년 7월 3일 11:59 오전-
KT 통신장애 피해자 두 번 울리는 보이스피싱 주의보
- – 문자로 계좌번호·예금주 정보 요구
– 소상공인 상생협력 지원금 지급 악용 - 기사입력 2019-07-03 10:37
지난해 11월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 현장[정윤희 기자 yuni@]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지난해 발생한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관련 소상공인 상생협력 지원금 지급을 악용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포착돼 주의가 요구된다.
3일 KT에 따르면, 최근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통신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신종 보이스피싱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화재 직후 장애 보상 안내를 미끼로 했던 보이스피싱에 이어 두 번째다.
KT는 “화재지역 고객의 핸드폰에 ‘지원금을 지급할 테니 문자에 계좌번호·예금주 등을 써서 회신’ 등의 내용의 문자가 왔다는 보이스피싱 신고 사례가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KT는 지난해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피해사실 접수를 받아 상생협력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KT는 “KT에서는 전화 상으로 계좌번호를 묻거나 별도 URL을 통해 계좌번호를 입력하도록 요청하지 않는다”며 “지원금 지급 관련 전화는 모두 (016)114 혹은 (지역번호)100으로 표시되니 KT를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주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KT는 지난 5월 5일까지 피해 사실 접수를 종료했으며, 5~6월 지원금을 지급했다. 피해 접수 건수는 1만건 이상이며, 검증을 완료한 1차 7400여건에 대한 지원금 지급을 완료한 상태다. 다소 늦게 접수된 피해건은 7월 중 지급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일당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베이스(DB) 중 마포구로 분류된 전화번호를 대상으로 무작위로 보이스피싱 시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보이스피싱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긴 했으나 아직까지 피해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