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KT소액주주, 황창규·이석채 상대 755억원대 소송

KT소액주주, 황창규·이석채 상대 755억원대 소송

머니투데이

  • 이동우 기자
  • 김지성 인턴기자
  • 2019.05.16 14:02

이기사주소 : http://news.mt.co.kr/mtview.php?no=2019051613513831510&type=1

35명 주주 3만3676주 확보…”연달은 범죄행위 두고 못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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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전국민주동지회와 KT노동인권센터는 1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 회장에게 544억1000만원, 이 전회장에게 211억29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사진=김지성 인턴기자

KT 소액주주 35명이 불법경영 책임을 물어 황창규 KT 회장과 이석채 전 KT회장을 상대로 755억원대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KT전국민주동지회와 KT노동인권센터는 1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 회장에게 544억1000만원, 이 전회장에게 211억29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조태욱 KT노동인권센터 집행위원장은 “2017년 헌법재판소의 탄핵결정문 내용을 보면 KT가 국정농단에 핵심적으로 부역했다는 사실이 나와있다”며 “이후에도 연달아 범죄행위가 터져 나오면서 더이상 두고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황 회장과 이 전회장이 △무궁화3호 인공위성 불법 헐값매각 △재단법인 미르 불법 기부금 11억원 뇌물 △재단법인 K스포츠 7억원 불법출연 △낙하산 인사 부당채용 △불법 정치자금 후원 △통신대란으로 인한 489억원 손해 등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KT 관련 범죄 수사에 특별검사제 도입도 촉구했다. 임희찬 KT전국민주동지회 회장은 “KT 채용비리 사건 수사 담당인 서울남부지검 검사장의 장인까지 사건에 연루됐다”면서 “검찰이 KT의 권력형 비리 범죄를 제대로 수사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주대표소송 요건인 KT 발행주식 2억6111만주 가운데 1만분의 1에 해당하는 3만3676주를 확보, 지난 3월26일 KT에 소제기청구서를 전달했다. 하지만 30일 이내에 소 제기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의 회의 결과를 통보받지 못해 이날 법원에 직접 소장을 접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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