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성태 의원(비례, 간사)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던 유 장관이 대통령 순방 동행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며, “과기정통부가 지속적으로 유 장관을 청문회 증인 명단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해왔는데, 결국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유 장관을 보호하기 위해서였음이 자명해졌다”고 했다.
이어 “내실 있는 KT 화재 청문회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던 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었다”며, “향후 의사일정 파행의 모든 책임은 여야 합의 파기를 방조한 여당과 꼼수 출장으로 청문회를 회피하려 한 유 장관에게 있다”고 했다.
앞서 과방위는 지난달 27일 전체회의에서 유 장관, 황창규 KT 회장,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하지만 유 장관의 청문회 불출석을 이유로 야당이 청문회 파행을 예고함에 따라 정상적인 화재 원인 규명 및 의사일정 진행이 어려워질 조짐이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