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KT명퇴자, 억울하고 분해 높은 ‘사망율’…황창규는 두번 죽인 셈
작성자: 최종관리자 | 조회: 142회 | 작성: 2019년 1월 4일 11:12 오후KT명퇴자, 억울하고 분해 높은 ‘사망율’…황창규는 두번 죽인 셈
- 박홍준 기자
- 승인 2019.01.04 15:56
KT노동인권센터, 정년연령 60세이전 사망자 51명인데 미확인자 포함시 사망율은 크게 높아
명퇴자들 “강제퇴출 황창규는 퇴진하라” 촉구… 256명은 작년말 법원에 해고무효소송 제기
[금융소비자뉴스 박홍준 기자] 황창규 KT회장이 명예퇴직자들을 두 번 죽였다는 비판에 몰려있다.KT노동인권센터와 KT전국민주동지회는 황 회장이 지난 2014년 초 당시 노조와 밀실합의로 KT사상최대 규모인 8304명을 거리로 내쫓아 목을 잘랐고 이들의 상당수가 억울하고 분통한 심정을 이기지 못하고 정년연령인 만 60세 이전에 사망 높은 사망률을 나타내 명예퇴직자를 사실상 두 번 죽였다는 비난했다.
이에 따라 KT 명예퇴직자들은 회사를 상대로 해고무효소송을 진행 중이고 8304명의 강제퇴출은 어용노조와 황 회장의 밀실 합작품이라고 주장, 황창규의 퇴진을 끊임없이 촉구하고 있다.
최근 KT노동인권센터 집계에 따르면 황 회장이 취임 초기인 지난 2014년 4월 KT에서 명예퇴직한 8천304명 가운데 지난해 말까지 5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숫자는 2014년 4월 명예퇴직한 8천304명 중 정년 연령인 만 60세가 되기 전에 사망한 경우만 취합한 것으로 정년나이에 국한하지 않고 사망통계를 잡을 경우 사망자수는 훨씬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는 51명만도 매우 높은 사망률인데 사망사실이 알려지지 않는 경우까지 고려하면 이 비율은 통상적인 사망률에 비해 크게 높다고 밝혔다.
사망원인별로 보면 암이 29명으로 가장 많았다. 심장마비·뇌출혈 같은 돌연사가 10명, 자살이 3명이었다. 사고·지병 등 기타 원인은 9명으로 조사됐다. 센터의 한 관계자는 “암이나 심장마비에 의한 사망이 많다는 것은 강제 명예퇴직을 당한 노동자의 어려운 처지를 보여 준다”고 말했다. 며 “사망사실이 알려지지 않는 경우까지 고려하면 높은 사망률”이라고 밝혔다.
KT명예퇴직자들은 황 회장이 자신들을 철저하게 짓밟은 장본인이라며 끊임없이 퇴진운동을 벌이고 있고 이중 256명은 지난해말 서울중앙지법에 해고무효 확인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이들은 “통신대란의 중심에 인력퇴출대란이 있었다”며 “2014년 명예퇴직은 불법정리해고이며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황 회장은 반 사회적인 불법정리해고에 책임을 지고 퇴진해야한다“고 촉구했다.
KT노사는 지난 2014년 4월 8일 ‘회사사업합리화 계획’에 따라 업무분야 폐지 및 축소, 특별명예퇴직실시 등에 합의, 평균 51세 근속연수 26년의 직원 8,304명을 명예퇴진시킨바 있다.하지만 노사합의과정에서 조조가 총회를 열어 조합원들의 의사를 수렴하는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밀실합의’를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명퇴자들과 회사를 떠난 조합원들은 회사에 남은 조합원들은 당시조조와 위원장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1~3차 소송에서 원고승소판결이 났다.
하지만 황 회장은 이들 명예퇴직자와 노조의 거센 퇴진요구에도 끄떡도 하지 않고 있다. 감량이란 명분아래 수많은 직원들의 목을 친 후에도 경영실적은 신통치 않았는데도 회장자리를 내놓을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이들은 지적한다.
황 회장은 이 말고도 ‘최순실 부역’, 정치자금법 위반혐의, 서울아현동 통신구 화재, 협력업체에 대한 갑질 등 각종비리의혹과 낙제점경영으로 KT 성장과 발전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는데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 “회사를 망칠라고 작심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갖게 한다고 노조의 한 관계자는 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