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참여연대 “국정농단 황창규 KT회장 즉각 퇴진” 국회서 기자회견 갖고 엄정한 수사 촉구

참여연대 “국정농단 황창규 KT회장 즉각 퇴진”

국회서 기자회견 갖고 엄정한 수사 촉구

(서울=뉴스1) 이진성 기자 | 2018-01-08 14:54 송고

김종훈 민중당 상임대표와 KT민주동지회 및 새노조 등 관계자들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KT 황창규 회장 불법정치자금 기부 규탄 및 검경의 엄정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1.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시민노동단체들이 권력형 비리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KT 황창규 회장에 대한 즉각 퇴진 및 수사촉구를 요구했다.

민중당 김종훈(울산 동구) 의원과 참여연대, KT민주화연대 등 시민노동단체들은 8일 오후 2시20분 국회서 기자회견을 갖고 KT 황 회장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황 회장의 연임과 자리보전을 위한 불법행위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국정농단 연루와 노조선거 개입 등 불법사례에 이어 정치권에 불법정치자금 후원으로 검경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황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건에서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18억원을 불법으로 지원했다. 또 최씨 측근을 임원으로 임명해 68억원의 광고비를 지원해 주는 역할도 했다.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헌납한 18억원은 이사회의 승인조차 받지 않았고, 추후 문제가 되자 이사회를 개최해 승인을 받는 불법을 자행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KT 홍보와 대관담당 임원 일부가 법인카드로 현금을 마련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기부했다는 정보를 입수해 사실관계를 조사중이다.

또 최근 검찰에서도 KT는 뇌물 수수혐의로 조사를 받는 중이다. 최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KT를 상대로 한국 e-스포츠협회에 후원금을 납부한 경위와 자금 흐름내역을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다.

jin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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