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차은택 ‘KT 광고 모델’ 선정까지 관여

[TV조선 단독] 차은택 ‘KT 광고 모델’ 선정까지 관여

박경준 기자
  • kjpark@chosun.com

등록 2016.11.2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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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차은택 씨의 측근 이동수 씨를 kt 광고 담당 임원에 앉히라고 직접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차 씨와 이 씨가 kt의 광고 모델 선정에까지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방송된 KT 평창올림픽 광고입니다. ‘유미란의 KT’란 문구와 함께 유미란씨가 모델과 나레이션을 맡았습니다. 광고에서 유씨는 VR기술의 선두주자처럼 표현됩니다.

네티즌들 사이에선 유미란이 누구길래 이름까지 내걸고 광고를 하느냐는 의문이 쏟아졌습니다.

유씨는 VR 벤처업체를 표방한 C사의 대표입니다. 2010년 만들어진 C사는 직원 8명을 둔 회사로 VR보다는 홍보영상 위주의 사업을 해왔습니다.

VR업계에서 두각을 못내던 유씨가 KT의 광고모델이 된 건 차은택씨의 입김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광고 현장 참석자
“차은택 단장님 되셨잖아. 그 얘기를 하면서 자기들끼리 그런게 있어, 이것(광고모델)도 내부의 뭐가 있어 얘기 했던 쪽이 KT니까…”

C사는 차씨가 문화융합벨트본부장일 때 문화창조벤처단지에도 입주해 정부 예산으로 임대료와 관리비도 지원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유씨는 차씨를 알지만 친분관계는 없다고 했고, KT측은 특혜는 없었다고 말합니다.

KT 관계자
“(특혜) 그렇게 보일 수 있는구나 싶은 거고… (앞으로) 나와야 될 서비스를 함께 만들어가자는 측면이 고려”

당시 KT 마케팅 총괄은 박근혜 대통령이 안종범 전 수석을 시켜 전무로 앉힌 광고인 이동수 씨였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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