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노동뉴스] 민주노총 다음달 15일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2차 총파업

민주노총 다음달 15일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2차 총파업

한상균 위원장 "행정해석·가이드라인 제정은 직권남용이자 입법권 침해"

구은회  |  press79@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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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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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은회 기자
민주노총이 다음달 17일 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은 22일 오전 서울 정동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시장이 더 밀리면 다 죽는다는 절박함과 분노로 들끓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노총은 지난 18일 열린 총파업투쟁본부 대표자회의에서 7월15일 2차 총파업 돌입을 확정했다. 하루 경고파업 형태였던 4월24일 1차 총파업과 달리 2차 총파업은 지역별 파업으로 전개된다. 임금·단체협상 중인 산하노조들이 쟁의권을 확보하는 시점에 맞춰 파급력 있는 투쟁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노총은 2차 총파업 목표로 △취업규칙 불이익변경 철회 △임금피크제 철회 △일반해고 가이드라인 중단 △최저임금 1만원 쟁취 △교사·공무원 탄압 중단 △국민연금 보장성 강화와 공무원연금 개악 후속대책 마련 △2015년 임단투 승리 △반노동·반민생·반민주·부패정권 박근혜 정부 퇴진을 내걸었다.

민주노총 산하 산별연맹은 2차 총파업 방침에 따라 비상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단위노조를 대상으로 파업 조직화에 나선다. 다음달 2일에는 전국 사업장 동시다발 조합원 총회를 열어 총파업 방침을 공유하고 투쟁 결의를 다진다.

민주노총 지역본부들은 지역 거점사업장을 중심으로 긴급운영위원회를 소집해 파업 준비에 들어간다. 다음달 9일에는 지역 사업장 대표자 및 확대간부 결의대회를 한다. 민주노총은 총파업에 앞서 이달 27일 서울역 앞에서 조합원 2만여명이 참석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한국노총과 연대투쟁도 벌인다. 양대 노총 제조·공공부문 조직은 다음달 4일 서울역광장과 대학로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한상균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행정해석이나 가이드라인 등의 방식으로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관철하려는 행위는 직권남용이자 엄연한 입법권 침해”라며 “노동계의 강고한 연대투쟁으로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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