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석채 회장 와병·사퇴설 사실무근” 적극 해명 [ 2013.05.01 ]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KT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석채 회장 거취 논란과 참여연대·KT새노조 등이 제기한 무자격 하청업체 공사 밀어주기 의혹 등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진화에 나섰다.

KT는 지난달 30일과 1일 언론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이 회장의 와병설이나 입원설, 퇴진 임박설 등은 모두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 회장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5월에 퇴진 기자간담회를 연다는 소문은 모두 근거없다”고 밝혔다.

김은혜 KT 커뮤니케이션실장(전무)은 “자꾸 소문이 확산되면서 기사화되고 소모적 논란이 커지고 있으며 해명하는데 회사가 상당한 자원을 소모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도 이 회장의 거취와 관련된 논의는 없었으며, 이 회장 본인도 듣고 웃어넘겼다”고 설명했다. 5월로 예정된 이 회장의 기자간담회 역시 “사퇴표명을 위한 것이 아니며 KT·KTF 합병 4주년에 대한 것으로 매년 경영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해 왔던 자리”라고 해명했다.

또 일부에서 제기된 ‘이 회장이 검찰 수사를 대비해 새로 법조계 인사를 채용했다’는 설에 대해서도 “전임자의 퇴임에 따른 인력충원 차원”이라면서 “내부 감사를 강화하고 사회적으로도 준법경영·윤리경영에 대한 요구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며 박병삼 법무담당 상무를 영입한 것 역시 이같은 이유”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의 연봉이 40억원에 이르며 타워팰리스를 사택으로 쓴다는 설 역시 “KT가 지난해 사내이사 3인에게 지급한 액수가 39억8000만원으로 1인 평균 13억 수준이며, 타워팰리스에 거주한 것은 사실이나 지금은 나온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참여연대가 지난 2월 검찰에 고발한 스마트 애드몰, KT OIC(전 OIC랭귀지비주얼), KT이노에듀(전 사이버MBA)의 배임혐의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KT 측은 “스마트 애드몰은 이 회장 취임 이전인 2008년에 입찰참여가 결정됐고, 연대책임 조항이 있는데다 계약이행보증금도 냈다”면서 사유 없이 빠져나오면 이를 포기해야 하고 이후 관급공사 수주도 어려워져 철수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KI OIC와 이노에듀에 대한 투자와 계열사 편입 역시 “교육사업은 KT가 미래를 위해 준비중인 ‘가상재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라면서 “특정인에게 특혜를 주려면 기업 역량이 떨어져야 하지만 인수 이후 매출이 더 늘었고 적정 가격에 인수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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