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석채 “배임혐의 억울”…[ 2013.03.22 ]
작성자: 최종관리자 | 조회: 5217회 | 작성: 2013년 4월 24일 10:43 오후이석채 KT 회장이 지난달 27일 200억 원대 업무상 배임 혐의로 참여연대에 고발당한 것에 대해
‘배임죄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직접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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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회장은 22일 세계미래포럼(WFF)에서 ‘정보통신기술(ICT)과 창조경제’를 주제로 한 강연 자리에서 “사이버MBA(현 KT이노에듀)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 회사로 KT가 ICT 발전을 위해 투자할 가치가 있는 만큼 제값주고 샀다”며 “당시 부실했지만 미래가치를 봤을 때 투자할 만한 곳인 만큼 자금을 꽤 들였고 현재 제대로 크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경영적 판단으로) 결단을 내려 인수했는데 주가가 떨어지면 배임이라고 일각에서 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회장의 이 같은 주장에 고발인인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협동사무처장은 “KT는 이번 고발과 관련해 스마트몰 사업과 KTOIC가 이석채 회장 취임 전의 일이라고 주장한다”며 “KT의 주장은 모두 거짓”이라고 일갈했다.
안 처장은 “스마트몰이 핵심인데 핵심을 짚지 못하고 있다”며 “KT의 주장이 거짓임을 증명하는 이석채 회장의 사인이 들어가 있는 자료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안 처장은 오는 25일 검찰에 반박자료를 제출할 예정임을 밝히며 “이석채 회장이 강연에서 직접 배임혐의를 부정하는 것으로 보아 많이 불안하고 흔들려하는 것 같다”고 내다봤다.
또한 이해관 KT새노조 위원장은 “이석채 회장과 특수 관계에 있는 사람이고 적자가 나고 있던 회사를 인수하는 것 자체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이 회장은 왜 잡음이 일어나고 있는지 거꾸로 한 번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고용노동부에 고발됐고 같은 해 3월에는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과정에서 사기 혐의로 시민단체인 ‘KT·계열사 노동인권 보장과 통신공공성 확보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KT공대위)로부터 고발된 바 있다.
이주현 기자 jhjh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