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통신회사, 낙하산부대…? [ 2013/03/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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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저널 = 김영호 기자] KT가 지난 15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석채 회장은 반대의견을 무시한 채 표현명 사장과 박근혜 대통령의 사람으로 알려진 송종환 사외이사 재신임하면서 종편 승인의 주역 송도균 전 방통위 부위원장 신임 사외이사 선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통합당 최민희 의원에 따르면 이석채 회장은 본인의 의견에 동조하는 주주들의 의견만을 들으며 일방적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총회에서는 소액주주들과 노조에서 주장했던 이석채 회장 배임의혹에 대해서는 상정조차 하지 않았다.

 
특히 사내규정 중 경쟁사와 경쟁사의 계열사 출신 임직원 등의 사외이사 금지 규정을 삭제해 낙하산인사 관행을 제도적으로 열었다는 것.

 
이번 인사에서 특히 우려스러운 사람은 송도균 전 방통위부위원장으로 차관급 정부위원을 지낸 사람이 공직자윤리법에 나와 있는 2년 내 재취업의 규정을 교묘히 피해 사기업의 사외이사로 취업한 것에는 뭔가 배경이 의심스럽다고 전했다.

 
최 의원은 KT가 로비를 위해 송씨를 영입했는지, 송씨가 KT경력을 업고 방통위원장을 하기 위해 스스로 들어갔는지, 종편 최대 수혜자인 박근혜 정권의 배려가 있었는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KT낙하산 인사논란'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런 행위는 방통위 부위원장 출신인사을 영입함으로써 기업의 이익을 얻고자 하는 신(新)전관예우이자 통신로비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를 강조하는 박근혜 정부의 ‘과거’세력 기용과 ‘최첨단’을 강조하는 KT의 ‘아나로그식’ 인사는 똑같이 닮아있다. 배임의혹을 받고 있는 이석채 회장은 정권눈치보기로 더 이상 KT를 망치지 말고 스스로 물러나길 바란다. 그것이 KT부활과 미래창조의 지름길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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