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사회공공성을 내팽개친 채, 노동자탄압에만 혈안이 된 KT를 규탄한다!

KT노동자들의 노동인권 보장과 노동탄압 규탄!! 시민사회인권단체
기 자 회 견






? 사회자 인사 및 참가자 소개

? 노동인권침해 경과 및 사례 발언 : KT대구본부 해고자 김치수

? 투쟁발언 : KT민주동지회 이상호 의장

? 연대발언 : 민주노총대구본부 이재식 수석부본부장

? 연대발언 : 대구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김찬수 대표

? 기자회견문 낭독



대구민중과함께(노동당대구시당 대구노동세상 전국노동자회대경지부 대구경북민권연대 대구여성노동자회 대구경북진보연대 대구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민중행동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대구지회 인권운동연대 정의당대구시당 포럼다른대구 함께하는대구청년회 땅과자유 이일재선생추모사업회)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공공노조대경본부 대구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인권실천시민행동 인권운동연대 한국인권행동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대구인권위원회(NCC)



기자회견문


사회공공성을 내팽개친 채, 노동자탄압에만 혈안이 된 KT를 규탄한다!



사회의 공공성을 담보해야 하는 통신업체로서 KT는 이윤보다 인간을 위한 경영철학이 기본이 되어야 하지만, KT의 노동자들에 대한 반민주적이며 반인권적 탄압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즉 노동자들에 대한 작업감시를 통한 현장탄압은 물론이요 부당한 영업행위 강요, 희망퇴직 강요 부당전출 그리고 비인간적인 차별대우는 이루 헤아릴 수 없다. 그 결과 국민의 재산과 노력으로 키웠던 KT가 사유화되어 통신공공성을 상실하고 해외투기자본의 돈벌이 기업으로 전락되었으며 반대급부로 경영진은 고액연봉을 받고 있는 담합구조가 형성되어 왔다.

그래서 불합리한 현장을 개선하기 위해 노동자들의 정당한 목소리는 탄압의 대상이 되는 것이 부끄러운 KT의 본질이다. 2014. 11. 3. 실시한 KT노동조합 선거에 민주후보 참관인으로 참여한 조합원을 부당하게 보복인사가 자행되면서 이를 원상회복시키라는 집회를 2014. 12. 30부터 시작되어 오늘 100일째가 되고 있으나, 지금까지도 KT로부터는 부당인사가 아니었다고만 하면서 모르쇠로만 일관하고 있다.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인 노동조합의 선거권조차 노동조합에 대한 명백한 KT의 부당개입과 불법을 자행하면서 민주노조의 건설을 방해하는 행위를 하고도 부당함에 항의하는 목소리를 계속적으로 방치하고 있다.

또한 최근 현장의 노동자가 최고경영자에게 문제 해결을 원하는 서신을 보낸 것이 조직질서 위반이라며 징계사유로 삼았다. 그러나 노동자의 문제점 질의에 소속 팀장이나 부장, 단장 등 관리자가 납득할 수 있는 답변이나 해결책을 낼 수 없다면 책임을 지고 있는 경영자에게 해결하도록 요구를 할 수 있는 문화는 상식적인 것이다. 이는 한편으로는 헌법상 보호된 기본적인 권리이자 인권인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해당 노동자가 병원 입원으로 병가를 신청했으나 이를 회사가 무단결근으로 처리한 점 등도 징계사유로 삼았다. 이 역시 상식적인 것이라 말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이번 징계처분은 KT가 비상식적인 행태를 보여준 것으로 노동인권탄압을 지속해 온 관행에서 비롯되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이뿐만 아니다. 노동자들의 고용불안과 임금저하를 위해 KT의 경영진은 호시탐탐 현장노동자들을 탄압하기 위해 혈안이 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시행되는 정년 60세 의무화에 앞서 인건비 절감을 위해 임금피크제를 실시한다. 정년연장이 내년에 실시되는 것은 '고용상 연령차별 금지 및 고령자 고용촉진에 관한 법' 개정안이 2016년 1월부터 시행되기 때문이다. 임금피크제는 56세 임금을 기점으로 60세까지 4년간 매년 10%씩 감액되는 방식이다. 고용을 빌미로 임금삭감을 강요하는 어처구니없는 현실이다.

게다가 KT 노동자들의 고용불안도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올해도 본사 인력을 줄이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추진 중에 있다. 대상은 유선사업 인력들 가운데 케이블 유지보수 담당하는 케이블매니저(CM) 인력 3,500명과 고객 가입·영업을 병행하는 CS컨설팅 인력 1,000명가량 등 5,000여명을 별도 법인의 자회사를 설립해 본사에서 내보낼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KT는 과거 콜센터 직원들도 KTIS(1만여명)와 KTCS(9,600여명)라는 자회사를 세워 내보낸 적이 있다. 자회사로 가면 연봉이 줄고 계약직으로 전환될 공산이 크다.

KT는 그야말로 노동탄압의 대명사이자 백화점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노동자들에게는 지옥과 같은 현장이다. 죽음의 회사가 되고 있는 KT에 진정으로 사람 냄새나는 현장이 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뿌리내리는 튼튼한 노동조합이 바로서는 것과 한편으로 KT 경영자의 노동자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이 보장되는 철학의 정립이 필요하다. 따라서 우리는 KT의 올바른 자리매김을 위하여 노동인권시민사회단체는 끝까지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우리의 요구 …

하나. KT노동자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황창규 회장은 공개 사과하라!

하나. KT의 노동조합 선거 민주후보 참관인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즉각 원상회복하라!

하나. KT는 노동자에 대한 인권과 노동기본권을 존중하고 동등한 노사관계를 정립하라!

하나. KT노동자 단결투쟁, 현장을 바꾸고 노동자들의 피땀을 빼앗는 임금피크제 저지하자!


2015. 06. 30.

기자회견 참가자 및 대구인권시민사회단체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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