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직원 죽음의 행렬… 한 달도 안돼 또 자살
작성자: 추모 | 조회: 2856회 | 작성: 2013년 7월 9일 12:36 오후KT 관계자에 따르면, 고 김아무개씨는 부산고객본부 단말기유통TFT에 소속돼 대리점 및 유통점과 관계를 맺는 역할을 했다. 그는 지난 1일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그리고 5일 고향이자 부인이 있는 경상남도 창녕군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유서에 ‘경제적 상황’을 비관하는 내용을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KT노동인권센터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올해 들어 KT 전현직 노동자 21명이 사망했다. 이중 8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기도 파주지사 김아무개씨(50)는 지난 2월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강화지사 이아무개씨(52)는 3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4월 서울 구로지사 박아무개 씨(50)는 세 차례 전환배치를 거부하다가 전환배치된지 1개월 만에 명을 달리했다.
노동조합 전남본부에서 조직국장을 지낸 서광주지사 김아무개씨는 지난 6월 전남 진도의 한 여관에서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광양지사 김성현씨는 회사의 노동탄압 문제를 유서에 적고 지난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5일 발견된 김아무개씨까지 현직 직원은 6명이다. 이밖에도 2009년 12월 말 특별명예퇴직한 전직 직원 두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