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작성자: 사회부기자 | 조회: 1180회 | 작성: 2008년 11월 23일 11:46 오전 미국에서 한 대학생이 자살하는 장면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했는데 네티즌들이 이를 방치하고 일부는 부추기기까지 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뉴욕 주지사를 물러나게 만든 콜걸 애슐리 듀프레가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신웅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스스로 목숨을 끊은 19살 대학생 에이브러햄 빅스라는 청년입니다.
평소 조울증을 앓던 빅스는 자신이 가입한 보디빌딩 사이트에서 자살을 예고하고 12시간 뒤에 저스틴 TV라는 곳에 접속했습니다.
그리고는 웹카메라 앞에서 우울증 치료 알약을 무더기로 삼켜버린 뒤 쓰러졌습니다.
대부분의 네티즌은 이 과정을 재미로 지켜봤고 채팅 기록을 조사한 결과 일부는 자살을 부추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뒤늦게 한 네티즌의 제보로 경찰이 빅스의 집을 따고 들어갔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가족을 잃은 식구들은 무심하다 못해 잔인하기까지 한 인터넷 세상에 절규했습니다.
[인터뷰:에이브러햄 빅, 아버지] "사람들이 앉아서 지켜보기만 하고 도와주지 않았다는 것이 슬픕니다." 지난 3월 엘리엇 스피처 전 뉴욕 주지사와 스캔들로 미국을 발칵 뒤집어 놨던 애슐리 듀프레입니다.
월가의 저승사자로 불렸던 스피처는 이 사건으로 옷을 벗었습니다.
유명인이 된 23살의 이 아가씨는 앵커 다이앤 소여가 진행하는 방송에 출연해 처음으로 자신의 삶을 털어 놨습니다.
웨이트리스를 하다 우연히 에스코트 서비스로 불리는 콜걸의 세계로 입문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애슐리 듀프레, 전직 콜걸] "매춘은 오직 성매매만 하지만 에스코트 서비스는 시간을 파는 거죠." 비교적 솔직하게 이야기했지만 변호사의 조언에 따라 과거 고객에 관한 정보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애슐리 듀프레, 전직 콜걸] "그건 과거의 내 모습이었지만 지금의 나는 다른 사람입니다." 이제 음지에서 양지로 나온 듀프레는 공개적인 활동을 통해 자신의 주가를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